미학적 전통에 대한 반역이자 전복으로서 '아나모르포즈(Anamorphose)' - 결과보고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서구 문화의 중심 틀을 이루어 왔던 원근법적 질서와 달리 왜곡되고 변형된 시각에 의한 일그러진 형상으로서 ‘아나모르포즈’가 예술형식의 변화 및 생산 또는 새로운 미적 체험에 어떻게 관여하였는가를 문학과 미술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즉 원근법적 질서에 대해 비정통적이고 탈중심적이라 할 수 있는 왜곡되고 변형된 시각에 의한 ‘아나모르포즈’가 갖는 현대 미학적인 의미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하학을 토대로 한 유클리드의 원근법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이 오랜 시간 서구의 시각성을 지배하였다. 우리의 시각의 틀을 형성하는 것이 단순한 감각의 차원이 아니라 한 시대의 반영이라고 볼 때, 그 시대를 지배하는 가치관이나 세계관과 관련하여 시각성은 어떤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해체, 발전되어 왔는가를 문학의 서술형태와 관련하여 고찰한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는 예술사적인 의미뿐 아니라 문학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감성이 이성으로부터 배제되어 온 것처럼 감각적 이미지의 경험 역시 문자 혹은 언어와 같은 인간 사유의 산물로부터 소홀히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의 원근법을 파괴하는 움직임의 이미지나 탈형태화된 무수히 많은 이미지들은 다시 한 번 이미지의 시각적 재현에 대한 연구를 촉발하고 있다. 오늘날 시각적 재현의 문제는 미학이나 철학은 물론 다양한 예술장르에서 매우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본 연구는 시각적 재현의 문제를 현대 회화와 문학에 나타난 왜곡된 혹은 탈형태화된 형상들, 즉 ‘아나모르포즈’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아나모르포즈’의 형상화가 유사함에 근거한 미학적 전통에 대한 거역이자 전복임을 밝히기 위함이다.

국문 초록 (Abstract)

1. 연구목적 및 필요성
2. 연구내용
3. 연구의 기대 효과 및 활용 방안
5. 참고문헌
6. 연구수행일정(연구기간: 1년)
7. 집행내역
8. 기타 참고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