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mpact of Exchange Rates and Wage on Korean GNP, Import, and Export. = 換率ㆍ賃金이 國內 國民總生産, 輸入 및 輸出에 미치는 影響
저자
Ha, In-Bong (Department of Economics, Kyungpook National Univ.) ; Choi, Yong-Ho (Department of Economics, Kyungpood National Univ.)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3
작성언어
English
KDC
330.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2(22쪽)
제공처
소장기관
1960년대 이래 수출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지속시켜 온 동력이었다. 우리 경제는 1985년 하반기에 무역수지가 처음 흑자를 나타낸 후 86-88년에 걸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상수지 흑자는 엄청난 통화증발 및 물가상승의 요인을 유발하였고, 당시 3년에 걸친 경상수지 흑자가 우리 경제의 자생적 성장력을 나타내 준다는 사회적 관점과 맞물려 지난 30년 동안 지속해 왔던 수출증진, 수입규제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국제수지의 조정을 꾀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제수지 조정정책은 원화의 환율조정(평가절상)이었다.
원화의 환율은 86년말 달러당 869.5원에서 89년 6월 666.73원으로 23% 평가절상했으며, 87년부터 분출된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성 저하, 급격한 임금상승과 함께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88년 1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90년 적자로 반전시켰다. 대외경제지표들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기간 동안 그 시기에 일어난 미국과의 환율논쟁으로 원화는 과대평가된 채절하되지 못하였고, 우리 경제는 대외균형은 버려둔 채로 금리의 인하, 통화공급의 확대 등으로 대내경기의 회복을 시도하였으나 가중되는 물가압박 속에 92년 4분기에는 8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89년 이후 국제수지 개선을 통한 우리경제의 회복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은 강력한 원화평가절하정책이었다. 89년 1분기 원화의 대미환율은 675.2원 92년 4분기 788.4원이고, 원화의 대일환율은 89년 1분기 527.41원, 92년 4분기 632.6원으로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16.7%, 엔화에 대해 20%평가절하했으나 우리의 국제수지는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93년 들어 원화의 대일환율이 5월말 현재 748.8원(1달러당 100엔)에 이르러 평가절상 외에 엔고가 우리 경제를 침체에서 탈출시켜 줄런지에 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환율, GNP, 수출, 수입, 물가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그 영향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실증적인 연구결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본 논문은 원화의 대미환율, 대일환율 및 달러/엔 환율, 그리고 임금변동이 한국의 GNP, 수출, 수입, 물가 및 자동차, 기계, 조선, 철강, 전자, 섬유, 신발 등 주요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환율정책을 통한 대외 경제정책운용 및 임금정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고는 Bayesian Vector Auto-Regression(BVAR)과 Impulse-Response(IR)기법을 이용한 실증분석논문이다.
분석 결과 원/달러 및 원/엔의 상승(원화의 달러에 대한 평가절하, 원화의 엔화에 대한 평가절하) 및 달러/엔 환율의 상승(엔화의 평가절상)의 우리경제의 GNP, 수출에 미치는 효과는 달러/엔 환율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나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잇는 것에 비하여 작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수출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1) 우리 수출제품이 일본제품에 비해 품질경쟁에 뒤떨어지고, 2) 우리와 산업구조가 유사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 대미, 대일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경쟁 혜택을 비슷하게 누리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3) 후발개도국들인 중국, ASEAN국가들의 해외시장에서 수출추격도 만만치 않은 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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