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동사의 시간성에 관한 연구 : 비분리 전철동사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淑明女子大學校, 200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 독어학전공 2003
발행연도
200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755 판사항(4)
DDC
435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3>, 143p.; 26cm
소장기관
본 논문은 주로 be-, ent-, er- ver- zer-를 갖는 전철동사를 중심으로 시간성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시간성에 관한 연구로서 전철동사뿐만 아니라 전철동사 현재분사형과 과거분사형의 시간성, 전철동사에서 파생한 부정사 명사와 -ung 명사의 시간성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철동사에서 파생한 부정사 명사와 현재분사의 관계 및 -ung 명사와 과거분사의 관계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우선 Ⅱ장에서는 전철동사의 시간성에 관하여 연구하였는데 기존의 연구 및 이론을 살펴보았고 본 논문의 전철동사들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삼았던 Pustejovsky의 이론을 살펴보았다. Pustejovsky는 시간적 속성에 따라 독일어 동사들을 상태(Zustand), 과정(Proze ), 사건(Ereignis)으로 분류하였다. 각각의 특징으로는 먼저 상태동사는 만약 시간부사에 의해서 활동구간을 한정할 경우 그 시간구간 내에서 시간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단일한 상태를 나타낸다. 따라서 상태동사들은 시간지속부사나 시간연장부사와 결합할 수 있으며 시간구간이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과정동사는 시간부사에 의해서 활동구간을 한정할 경우 동질의 동작이 반복된다. 따라서 과정동사들도 시간구간이 가시화되며 시간연장부사나 시간지속부사와 결합할 수 있다. 사건동사는 대분분 전철동사에서 나타나는데 사건이란 사태(Sachverhalt)의 변화를 나타내며 초기상태와 목표상태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서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전철동사의 기동성과 결과성을 살펴보았다. 기동을 나타내는 동작태는 대부분 자동사로 나타나며 사건의 발생을 나타내고 그 사건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통사상으로 시간구간을 가시화할 수 없다. 결과의 동작태는 대부분 타동사로 나타나며 초기상태에서 변화를 거쳐 목표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직관상 목표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이 있으므로 시간구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동의 동작태와 마찬가지로 통사상으로 시간구간을 가시화할 수 없다.
Ⅲ장에서는 전철동사 분사형의 시간성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우선 전철동사 현재분사형의 시간성을 살펴보면 상태동사, 과정동사 어휘내용 속에 나타나는 독일어 동사들은 현재분사의 형태로 변형되어 현재 진행중이거나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부가어적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사건동사 어휘내용 속에 나타나는 독일어 동사의 경우는 그 어휘내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즉 순간적 변화를 겪는 독일어 동사들은 현재분사로 변형되어 부가어적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점진적 변화를 겪는 독일어 동사들은 현재분사로 변형되어 부가어적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목표상태로 도달하기 전 초기상태에서 목표상태로 향하고 있는 과정을 내포한다. 다음으로 전철동사 과거분사형의 시간성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상태동사와 과정동사일 경우 자동사일 때 과거분사로 변형되어 부가어적인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타동사일 경우 werden 수동문이 가능하므로 과거분사로 변형되어 부가어적인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사건동사는 자동사일 때 수동과 결과상태를 나타내는 능격동사이므로 과거분사의 형태를 취하여 부가어적으로 명사 앞에서 쓰일 수 있다. 타동사일 경우도 werden 수동문이 가능하므로 과거분사의 형태로 변형되어 부가어적인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어 동사에서 과거분사로 변형되어 부가어적 형용사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werden 수동문이 가능한 타동사와 능격동사이어야한다. 여기서 과거분사가 명사 앞에 위치할 때 완료나 결과를 의미하는 것은 능격동사일 경우 해당되며 werden 수동문으로 유도할 수 있는 타동사는 단지 수동의 의미만을 갖고 있고 시간적인 개념과는 무관하다.
Ⅳ장에서는 전철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의 시간성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부정사 명사화는 동사의 종류에 관계없이 즉 상태, 과정, 사건동사일 경우 모두 가시적인 시간구간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파생현상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ung 명사화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우선 상태동사와 과정동사는 모두 -ung 명사를 유도할 경우 비문법적이 된다. 사건동사는 자동사일 경우 사태의 초기상태만을 포함하고 결과상태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사건명사인 -ung 명사를 유도할 수 없다. 그러나 타동사일 경우 모두 -ung 명사를 유도할 수 있으며 가시적인 시간구간을 형성하여 시간연장부사나 시간지속부사 및 동사와 결합하여 문법적인 문장을 이룬다. 또한 그 의미는 술부에 의해서 구간별 성취결과들의 반복이나 결과사태를 나타낸다.
Ⅴ장에서는 전철동사에서 파생된 부정사 명사와 현재분사의 관계 및 -ung 명사와 과거분사의 관계에 있어서 의미상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먼저 부정사 명사와 현재분사의 관계를 보면 상태동사와 과정동사는 부정사 명사화가 가능하며 현재분사 구문을 추론할 수 있다. 사건동사는 점진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일 경우 부정사 명사화가 가능하며 현재분사 구문을 추론할 수 있지만 순간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동사는 어떤 시간적인 간격을 가정할 수 없을 만큼 순간적인 변화를 나타내므로 단일한 상태의 지속을 나타내는 현재분사 구문을 추론할 수 없다. 다음으로 -ung 명사와 과거분사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상태동사와 과정동사는 자동사일 경우 모두 -ung 명사를 유도할 수 없으며 따라서 과거분사 구문을 추론할 수 없다. 그러나 타동사일 경우 -ung 명사는 비문법적이지만 werden 수동문으로의 유도가 가능하므로 과거분사 구문을 유도할 수 있다. 사건동사는 자동사일 경우 -ung 명사가 비문법적이지만 완료나 결과를 의미하는 과거분사 구문을 유도할 수 있고 타동사일 경우 -ung 명사는 문법적이며 werden 수동문이 가능하므로 수동의 의미를 갖는 과거분사 구문을 추론할 수 있다. 여기서 과거분사 구문으로 추론할 경우 그 의미는 단지 수동의 의미만을 갖고 시간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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