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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후기 ‘대학의 몰락’과 현대 대학의 위기 = The Collapse of Universities in the Late Middle Ages and the Crisis of the Moder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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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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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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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대학은 진리를 추구하려는 학문에 대한 사랑(amor scientiae)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교수와 학생의 공동체’였다.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고, 필요에 따라서 교황과 왕이나 귀족을 자신의 보호자로 삼기도 했다. 이를 통해 발전했던 대학들은 중세 후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몰락해서 오랫동안 심한 침체기를 겪었다. 중세 후기 대학이 이처럼 침체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찾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우선 새로운 대학들이 유럽 전역에서 설립되었던 중세 후기에 일어난 대학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았다.(1장) 이 시기에는 국가가 대학 설립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대학의 자율성이 크게 침해되었음을 확인했다. 중세 후기 대학이 침체된 보다 구체적 이유로는 대학이 부여된 특권을 남용하고 평등의 원리를 배반했음을 밝혔다. 또한 보호자 역할을 하던 교회가 통제자로 변함으로써 신학부의 역할은 축소되었다. 더욱이 페스트를 비롯해서 사회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직된 전통에만 매달렸던 대학은 다양한 비판에 직면했다. 더욱이 권력을 추구하던 대학은 오히려 학문의 자유를 빼앗기고 정치권력에 예속되고 말았다.(2장) 이렇게 몰락해 간 중세 후기 대학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현대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진정한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이 지닌 자율성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자각해야 한다. 또한 대학의 교수와 학생은 자신이 보유한 지식이 단순히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해도 좋은 도구가 아니라 사회의 발전을 위한 ‘공공재’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특히 대학은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경향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3장) 미래에도 대학이 제 역할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이 극심한 경쟁에 따른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학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신분 보장이 이루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비전임 교수, 학생, 교직원들의 권리 침해도 중지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는 무분별한 대학 서열화를 지양하고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문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재능 있는 대학생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중세 후기 대학의 몰락에 대한 성찰이 우리나라의 대학 지원 정책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기 위한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
더보기Medieval universities were founded as a “guild of professors and students” for the precious value “amor scientiae.” Medieval universities used various methods to protect this value including making popes, kings and aristocrats their protectors. During the late Middle Ages, universities were slowly collapsed, resulting in a long-term slump. Why did Universities in the late Middle Ages experience a slump? To find the answer, this paper first considers the environmental change in the late Middle Ages. Then, it examines the changes that occurred when new universities were founded in Europe (ch.1). In this period, governments established universities, which violated their autonomy. In addition, universities in the late Middle Ages were depressed because they abused their privilege and turned against principle of equality. As churches abandoned their protector roles and began to control univerisities, the role of theological faculty was reduced. When the society faced with a crisis such as pests, etc., universities could not find solutions and appealed to traditional knowledge. Finally, universities that sought ruling power were subjected to political authority and deprived of their freedoms (ch.2). The causes of the collapse of universities in the late Middle Ages can teach us how to prevent crises in modern universities. For example, we must be aware of universities’ valuable authority in the development of science. University professors and students must use their knowledge responsibly, for public good and social development rather than the pursuit of selfish purposes. University must also continually study threats against society (ch.3). To protect academic freedom, professors’ statuses as well as part-time lecturers, students, educational workers’ right must be protected. Also, the government need to stop imprudent ranking of universities, support the balanced growth of whole sciences, and enable talented students to concentrate on their studies. The lessons that were learned from the collapse of these universities in the late Middle Ages provided the foundation for the fundamental self-examination of university support poli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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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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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6-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가톨릭철학외국어명 : The Catholic Philosophy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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