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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順事實 과 三綱行實孝子圖 간의 거리 -15세기 朝ㆍ明이 구상한 ‘유교적 인간다움’의 공유 방식 고찰- = A Comparative Study on the Compilation Method between Hyosunsashil and SamgangHaengsilHyoj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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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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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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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5세기의 朝-明 양국이 구상한 유교적 인간다움의 함의와 전파 방식을 고찰하기 위해, 1434년에 반포된 三綱行實孝子圖, 그리고 이 책의 편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孝順事實을 비교 검토한 것이다. 삼강행실효자도는 중국과 한국의 효자 110명의 효행을 통해 효를 공적 교양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려 했던 세종대의 대표적 성과이다. 편찬과정에서 효순사실을 가장 많이 인용하였지만, 말하기 방식과 지향점에 있어 차이가 크다.
효순사실은 예비 관료를 대상으로, 효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가 아닌, 왜 그것을 실천해야 하는가를 깨닫는 데 있음을 알리려는 의도에서 편찬되었다. 편찬자 성조는 논단부의 구체적 화두를 통해 효행의 결과적 성공이나 포상 여부를 개의치 않는 실천자의 자발성과 굳은 의지를 강조하고, 서로 다른 일화에서 그러한 의도를 반복 재생하였다. 이를 통해 효-불효의 판단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즉, 효순사실은 실천 결과에 대한 모방적 학습 대신, 행위 이전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윤리적 의지와 실천의 과정에 작동하는 판단력을 강화하고 반성적 성찰을 촉구함으로써 독자들의 도덕적 신념에 파장을 일으키는 전파방식을 택하였다. 그러나 황실 자제 및 사대부에게 이효위충을 강요하는 정치적 의도가 유사한 일화의 반복을 통해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소학 등의 서적을 대체할 만한 너른 호응까지는 끌어내지 못했다.
삼강행실효자도는 ‘무지한’ 백성을 대상으로, 효행의 구체적 방향성을 ‘물길을 터주듯’ 제시하여 그들이 타고난 선한 본성을 발현하고 이전의 문제적 행동을 스스로 쇄신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편찬되었다. 본문과 찬시는 모두 한문이기에 본문에 대한 식자층의 설교와 전파-도상과 설교의 결합을 통한 백성들의 이해, 감화-구전이라는 전파방식을 택하였다. 특히 ‘눈물 흘리는 효자’ 등을 전면에 부각하는 등 자연스러운 감정에의 호소와 공감이라는 감성적 교화 방식을 동원하여 백성들이 보고 느낌으로써 효행을 저절로 실천하게 하려는 편찬 의도를 명확하게 관철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야기의 내용을 재현하는 관점에 따라 극단적 효행을 도상 전면에 부각함으로써 백성들이 그 내용을 기계적으로 수행하게 되거나 현실의 자발적 쇄신 등으로 이어지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specific implications of the Confucian humanity envisioned by Joseon and Ming in the 15th century, respectively, and the propagation method thereof. To this end, Sam- gangHaengsilHyojado(三綱行實孝子道), which was promulgated in 1434, and Hyosunsashil(孝順事實), which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the compilation of this book, were compared and reviewed.
Hyojado describes the filial piety from China and Korea and praises them. This book is a representative achievement of Sejong's attempt to elevate filial piety to the realm of liberal arts. During the compilation process, it was greatly influenced by the facts of Hyosun of the Ming Dynasty, but there is a big difference in the way of speaking and direction.
In Hyosunsashil, Seongjo, the publisher, regarded prospective bureaucrats as readers. He saw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 in the practice of filial piety was not what to practice, but to make them realize why they should practice it. Thus, while making specific topics, he emphasized spontaneity and consistent will regardless of the success or reward of filial piety, and repeatedly reproduced such intentions through different stories. Through this, the branch situation between filial piety and filial impiety was resolved. In short, this book adopted a propagation method that has a fundamental impact on readers' moral beliefs while repeatedly strengthening the issues of will and judgment that operate in the process of practice and urging reflective reflection instead of imitative learning of the results of practice.
On the other hand, Hyojado was compiled with the intention of providing 'ignorant' people with a specific direction of filial piety so that they would realize their good character and renew their previous problematic behavior. Since the sutras and hymns are all in Chinese characters, the method of propagation was chosen as a method of communication of the people's understanding, reduction, and old practices through the combination of the sermon of literacy and the popo of the sutra, that is, conversation and sermon. In particular, we tried to clearly fulfill such intentions to the people by using emotional edification methods such as appeal and empathy to natural emotions, such as highlighting "a filial son in tears" to the front. However, by highlighting extreme filial piety to the front of the iconography according to the perspective of reproducing the contents of the story, it revealed limitations in that it was difficult for the people to mechanically carry out the contents or to lead to voluntary reform of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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