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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중앙아시아 연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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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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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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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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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5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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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구의 바람직한 방향은 인문학적 지역연구와 사회과학적 지역연구의 학제적 통섭, 순수 기초 연구와 응용 정책 연구의 유기적 연계성, 국내적 연구와 국제관계적 연구의 체계적 시각 정립일 것이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본격화된 한국의 중앙아시아 연구는 아직 역사가 일천하여 위의 기준에서 보면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첫째, 최근의 많은 연구들이 스탄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탄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주로 사회과학 배경연구, 스탄 외 국가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인문학 배경 연구로 편중되어 있다. 또한 학제적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둘째, 최근의 연구 지원 동향을 보면 순수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 특히 중앙아시아사 연구에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중앙아시아 지역의 내적 연관성을 모색하는 연구가 부족하다.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개념이 매우 모호하고 국내 학자 간 합의가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면 서투르키스탄 연구자와 동투르키스탄 연구자들 사이의 소통이 시급하다. 넷째, 몽골연구에 비해 위구르·티벳 연구가 급감하고 있어 이 지역 연구의 지속가능성이 염려된다. 다섯째, 스탄국가의 경우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연구는 사실상 걸음마 단계에 있다. 여섯째, 1차 전문 연구자의 양성이 시급하다. 특히 스탄국가들의 경우 러시아 연구자들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대학원에서도 중앙아시아 학위과정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바람직한 연구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언할 수 있다. 첫째, 독립 후 중앙아시아 지역은 개인적ㆍ민족적ㆍ국가적 정체성의 급격한 변화와 재구성의 과정 속에 있다. 정체성을 키워드로 삼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다종교ㆍ다문화ㆍ다민족이 공존하면서 그려내는 복합적, 중첩적 정체성의 전체적 지형도를 그려내는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중앙아시아 지역연구를 위한 공통의 목적 아래 각 학문 분과의 통합보다는 각 학문 분과의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심화하며, 공존하게 함으로써 중앙아시아 지역연구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셋째, 중앙아시아 연구가 스탄국가에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보아 중앙아시아의 지리적 개념은 민족적으로 동투르크인, 동이란인, 몽골족의 분포에 모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현대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스탄 공화국들과 신장과 아프가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문명 지대의 핵심 지역으로 하고 여기에 이란의 호라산 지역, 파키스탄의 북부지역, 러시아의 타타르스탄 지역, 인도의 라자스탄에서 아그라에 이르는 지역이 포함하는 대중앙아시아 개념을 엄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 위에서 제시한 정체성 중심의 연구와 학제적 연구 지향도 이러한 포괄적인 지리적 개념하에서의 내적 연관성 모색에 기초하지 않으면 그 결실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
The recommendable directions for area studies today all have the word ‘interdisciplinary’ as a key: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pure arts and science studies and applied policy studies, and regional area studies and international relation studies. Judging by these standards, the Central Asian studies in Korea seems to be at its infant stage, which is only logical when considering the fact that this academic field was founded in Korea only in 2005. Some of the problems that the Korean academia faces are as follows: First, recent studies in both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have tended to focus on the stan countries, but only a few of these studies have been interdisciplinary in character.
Secondly, financial support for researchers of pure arts or pure science studies have been far from sufficient, and this is especially true for researchers of Central Asian history. Thirdly, more studies focusing on the internal relations within the Central Asian region are required. Meanwhile, the geographical conception of the Central Asian region remains as a contested one among scholars, and therefore, academic exchange and communication between scholars studying West Turkestan and those studying East Turkestan are urgently needed. Fourthly, studies on Uyghur-Tibek have fallen short in number, in comparison to studies on Mongolia. Fifthly, although studies on the stan countries have been accumulating, those on Tajikistan, Kyrgyzstan, and Turkmenistan, however, remain in their infant stage. Sixthly, more attention should be given to training our Korean specialists in specific areas. For instance, studies on the stan countries have been dominated by Russian specialists. More courses on Central Asia should be offered by graduate schools in Korea.
In order to overcome the above problems, this paper proposes the following three ways: First, the Central Asian region has undergone rapid changes in terms of reconstructions of an individual after the independence, such as the individual’s ethnic and national identity. In this respect, studies focusing on the individual’s ‘identity’ as a key word are required to sort out the complex map of individual identities in the Central Asian region, as well as to shed a new light onto its multilayeredness, namely its multi-religious, multi-ethnic, and multi-cultural characteristics.
Secondly, I suggest that every study field be respected for its distinctive character, and that we help to build on them, which will ultimately benefit the field of Central Asian area studies as a whole.
Thirdly, the Central Asian studies should not be limited to the stan countries.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the geographical conception of Central Asia should be based on the distribution of the Turks, East Iranians, and Mongol. Even from the contemporary geopolitical point of view, we need to reset the definition of Greater Central Asia as one which claims the stan countries, Xinjiang, and Afganistan as the core region of the Central Asian civilization, and one which encompasses the Horasan region of Iran, the northern region of Pakistan, the Tartar region of Russia, and the region spanning from Rajasthan to Agra in India. For the identity-focused studies and interdisciplinary studies suggested here to become meaningful in any way, it is necessary that they conform to this comprehensive geographical conception of Central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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