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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미(1948-2007)의 <색 자체> 연구: 스스로 관계를 드러내는 작품 = The Study on the ‘Color Itself’ of Lee Hyang Mi: Work Revealing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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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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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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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18(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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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향미(1948-2007)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의의를 밝히는 연구이다. 이향미는 1971년 대학을 졸업하며 1970-1980년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전개했다. 본 연구는 작가의 고유한 작풍(作風)이라 볼 수 있는 <색자체>를 소개하고, 당대 및 오늘날 이 작품이 갖는 의의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작가 자신이 언급한 ‘흘림, 자유, 실험’ 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본고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자 한다. 1970년대 한국 화단은 실험미술과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주도하였다. 이러한 영향 아래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나간 이향미의 작업 역시 1970-1980년대 실험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다. 미술평론가 이일의 말처럼, 전적으로 ‘색채의 개방성’을 내세워 작업한 작가는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흘림’이라는 방법을 세워, ‘색 자체’로 수렴되는 객관적이면서도 개방적인 작품을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흘림’은 ‘색채의 개방성’을 풀어내는 방법이고, 이를 통해 색 자체로 작품을 환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주관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사물의 언어를 풀어내려는 이러한 양상은 일찍이 회화의 현대성이 천착해 온 주요 문제로서, 이와 관련하여 이향미 작품의 특성에 주목해 봐야 한다. 비록 이향미 작업이 양적(量的)으로 충분하지 않지만, 여류작가로서 우리 미술의 아카이브와 미술 지형의 다양성을 뒷받침할만한 귀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작가들의 활동과 특징을 살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더보기This paper introduces the work of Lee Hyang Mi ( 1948-2007) and reveals its significance. Lee graduated from university in 1971 and actively engaged in making art in the 1970s and 1980s. This study introduces the artist's unique style of painting, “color itself,” and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is work in its time and today. In the 1970s, efforts to deviate from the narrative of works were the biggest trend in Korean contemporary art. Lee's work was also the result of reflecting this spirit of the times. The study aims to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the artist and the work, focusing on the key words “Heulim , Freedom, Experiment” that the artist herself mentioned. As art critic Lee Yil said, not only are there not many artists who have worked entirely on “color openness” like “color itself,” “heulim ” was also established to present objective and open works that converge into color itself. From this perspective, “heulim ” is a method of solving the “openness of color,” which reduces the work to the volume of color itself. Although there are not many works by Lee Hyang Mi, they are valuable assets that can support the diversity of our art archives and art scene. It is also very meaningful to examine the activiti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artists who deviated from the center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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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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