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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의 종속과 종속의 이론 - 1970년대 중반~1980년대 한국 사회과학 학계와 종속이론 = Dependency of Theory and the Theory of Dependency - Korean Social Scientists and the Dependency Theory in mid-1970∼1980’s
저자
옥창준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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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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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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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1980년대는 ‘혁명의 시대’로 호명되고 기억된다. 1980년대를 지성사적 차원에서 분석하는 연구들 역시 이 시기를 주로 혁명론의 관점에서 정리해왔다. 문제는 혁명론이라는 한정된 역할에서만 보면 당대의 이론을 역사화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1980년대 지성사를 역사화하기 위한 일종의 우회로로서 1980년대 지성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종속이론이 확산될 수 있었던 한국 사회과학 학계(學界)의 내적 맥락을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한국 사회과학 학계(주로 정치학계)의 작업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1970년대 중반부터 한국 사회과학 학계에서는 학문의 자아준거성을 두고 본격적인 문제제기가 이루어졌다. 이는 사회과학의 미국화를 둘러싼 비판적 성찰의 결과였다. ‘이론의 종속’이라는 문제의식을 지닌 일군의 학자들은 당대 미국 사회과학 학계에도 일정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였던 종속이론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종속이론을 소개·수용한 한국 사회과학자들 앞에는 크게 2개의 전선이 놓여 있었다. 먼저 그들은 종속이론을 좌경사상으로 여기는 정부를 상대로, 종속이론의 마르크스주의적 성격을 탈각하고자 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들은 학생운동권을 의식하면서, 종속이론이 보편적 발전 이론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라는 매우 특수한 공간의 경험을 반영한 이론이라는 점을 설득하고자 노력했다. 동시에 이들은 한국 사회에 종속이론을 일방적으로 적용할 수 없으며, 한국의 경우 라틴아메리카와는 다른 ‘종속적 발전’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냉전이 종식되어가던 1980년대 말의 분위기 속에서 종속이론의 문제의식을 빌려 냉전기 한국의 발전 경험을 자아준거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던 문제의식은 잘 유지되지 못했다. 1980년대 한국이 명실상부한 중진국이 되었다는 감각이 한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었으며, 한국과 제3세계의 심리적 거리도 점차 멀어졌다. 1980년대 종속이론을 수용했던 한국 사회과학자들은 한국의 경험을 빌려 마르크스주의적 종속이론을 일부 비판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본래 초창기 문제의식이었던 ‘이론의 종속’ 탈피에는 실패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internal conditions behind the proliferation the dependency theory that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the 1980s by analyzing the activities of Korean social scientists from the mid-1970s to the 1980s. First, this study focused on the context of the Korean academia that allowed for the active acceptance of the dependency theory. Since the mid-1970s, the Korean academia faced the question of how Korean social scientists will carry out independent or autonomous studies. This was a result of critical reflection surrounding the Americanization of the social sciences.
Korean social scientists, who accepted the dependency theory, faced largely two frontlines. First, they aimed to rid of the Marxist characteristics of the dependency theory against the government that considered the dependency theory as radical or leftist thinking. Simultaneously, the Korean social scientists strived to convince student activists that the dependency theory was not a universal development theory but rather a theory that reflected the experiences of the unique region of Latin America. All the while, they could not unilaterally apply the dependency theory to Korean society and noticed the emergence of the “dependent development” phenomenon in Korea unlike that of Latin America.
However, the critical mind that intended to explain self-referentially the development experience of Korea during the Cold War by borrowing the critical mind of the dependency theory was not maintained. By the late 1980s, the sense that Korea had become a developed country was spreading throughout Korean society and the psychological gap between Korea and third world countries was gradually increasing. Although the Korean social scientists of the 1980s succeeded in criticizing the “theory of dependency” through the Korean experience, they failed to cast off the “dependency of theory,” which was the initial, original critical min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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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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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2 | 1.12 |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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