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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저출산 담론의 구성: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저출산’ 보도를 중심으로 = The construction of low birth rates discourse in the Korean media: Focusing on the characteristics of “low birthrate” coverage in the Dong-A Ilbo and Kyunghyang Sh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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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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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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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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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government has been making long-term responses to the problem of low fertility by establishing the Basic Plan for a Low-Fertility and Older Society every five years since 2006, but the trend of low fertility is intensifying. Under these circumstances, this paper aims to reveal which discourses on fertility have been mainstreamed and which have been marginalized in the Korean media over the past two decades. To this end, we analyzed the frequent words that appeared in the 'low birthrate' reports of two representative mainstream newspapers, the Dong-A Ilbo and the Kyunghyang Shinmun, and conducted a textual analysis of the main opinion articles in which these words appeared.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ssue of low birthrate was covered most frequently around 2018, when the total fertility rate dropped to less than 1. In contrast, policy coverage was not particularly active during the years when the new basic plan was announced or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terms of the keywords and content that were actively covered in both newspapers, the Dong-A Ilbo emphasized private participation in solving the low birthrate problem from the beginning, and was critical of the free childcare debate. The Kyunghyang Shinmun, in common with the Dong-A Ilbo, covered jobs as the most important issue from the beginning, and in that context, it tended to focus on the poor economic conditions of the younger generation, unlike the Dong-A Ilbo, which emphasized economic revitalization. Over time, both media have tended to reiterate the traditional discourse of emphasizing economic factors, despite the complexity of the problem's causes and solutions. This study suggests that Korean mainstream media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multilayered aspects of the declining birthrate and present more diverse diagnoses and solutions.
더보기한국 정부는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저출산 문제에 대해 장기적 대응을 하고 있지만 저출산 추세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논문은 한국의 언론에서 지난 20년간 어떤 저출산 담론이 주류를 형성했으며, 어떠한 담론이 주변화되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표적 주류 신문인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저출산’ 보도에 등장하는 빈출 단어를 분석하고, 해당 단어가 등장하는 주요 사설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보도 빈도에 있어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진 2018년을 전후하여 저출산 이슈가 가장 많이 다루어졌으며, 그에 비해 새로운 기본계획이 발표되던 해나 대통령선거 등의 시기에 특별히 정책보도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 신문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진 키워드와 그 내용을 보면 동아일보의 경우 초창기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참여를 강조하면서 무상보육 논쟁 등에 있어서 비판적인 보도가 주를 이루었다. 경향신문은 초기부터 동아일보와 공통적으로 일자리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루었는데, 그 맥락을 보면 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동아일보와 달리 젊은 세대의 열악한 경제적 여건을 주목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시간이 흐를수록 두 언론은 문제의 원인과 해법의 복잡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경제적 요인을 강조한 전통적 담론을 되풀이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이 연구는 한국의 주류 언론들이 저출산 문제에 대해 다층적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좀 더 다양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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