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세기 嶺南의 學術動向과 朴泰茂의 性理學 : Scholarship trends of Gyeongsang Province during the17-8th century and Park Tae-Moo's Neo-Confucianism

국문 초록 (Abstract)

박태무는 17-8세기 위기의 시대를 산 영남 우도의 성리학자이다. 새로운 의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에 의하여 통치이념이었던 성리학의 역사적 기능이 부정됨은 물론 왕조체제에 대한 온건·급진적인 변혁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시대가 그의 시대였다. 그는 이 지역의 정신적 지주였던 조식의 정신을 선양하면서, 또한 이 시기에 영남 우도에서 많이 발견되지 않는 퇴계학통을 계승한 주목할만한 이론가이자 교육자였다. 삼강오륜으로 대변되었던 전통질서를 거부해 가는 정황을 그는 利益을 추구하는 기풍이 만연해 가는 퇴보의 현상으로 이해하며, 전통적 관점에 따라 義理 정신의 회복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인간 불신이 가중되는 시대에서도 그는 인간의 본성이 선함과 이 세계가 본래 선의 것임을 성리학의 형이상학에 입각하여 확신하였다. 그는 모든 문제가 인간들〈특히 지배층〉이 자기 본질을 상실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 때문에 자기 회복의 방법 이외의 다른 것에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는 자기가 진리로 믿는 것에 대한 투철한 신념을 그가 소유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는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던 역사적 변화를 자기의 고착된 신념으로 판단하고, 과거로 퇴행해 가는 보수의 입장이기도 하였다. 영남이 유고전통을 많이 간직할 수 있었던 것에는 영남 유학자들이 자신들을 道統의 계승자로 간주한 것에 한 원인이 있었듯이, 그는 진리에의 확신을 통해 역사의 전개를 도외시하고 과거의 전통을 보존함은 물론 다시 개화시키고자 한 학자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ark Tae-moo is a philosopher of Neo-Confucianism who lived in the right side of Gyeongsang Province during the turmoil seventeenth and eighteenth century. It was the era of when the historical function of Neo-Confucianism as ruling ideology was denied by the people armed with new consciousness, and both moderate and radical reform movement swept the dynasty system. He praised the spirit of Cho Sik, who was the moral mentor for the Gyeongsang Province, as well as was active as a theorist and an educator who succeeded to the scholaship of Lee Hwang, which was rare in the right side of Gyeongsang province. He considered the denial of traditional order as deterioration phenomenon, which the trait of chasing profits was prevalent so that he believed that it can be purified by the spirit of commitment in accordance with traditional point of view. Even during the age of disbelief in human being, he still had strong confidence in his belief that human being is good by nature, and that the world is primarily good taking his viewed that every problem ruling class) were deprived ground on metaphysical philosophy. He occurred by the fact that men(especial1y of the essence of themselves so that they could not figure out the solution to overcome such crisis except for self-recovery. This means that he kept the thorough faith in what he believed as absolute truth. However, such faith was the standpoint of the conservatives who evaluated the externally occurring historical transition process in accordance with their own firmly rooted conviction and already were on the path of retrogression. The reason why Gyeongsang Province could preserve much of Confucian tradition was that the philosophers of the province thought of themselves as the inheritors of the truth trend. Park Tae-moo was one of the scholars who tried not only to consider the development of history less but to preserve and prosper the tradition of the past.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시대적 상황
• Ⅱ. 17-8세기 영남의 학술 동향
• Ⅲ. 박태무의 현실 인식과 대응
• Ⅳ. 性善論과 형이상학적 세계관
• Ⅴ. 수양을 통한 자아의 회복
• Ⅵ. 박태무의 세계 경험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