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여성의 정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서사적 활용 - <낙천등운>의 하층여성 형상화 = New perspectives and Narrative use of women's chastity -Figures of lower-class women at < NakCheonDeungUn(낙천등운)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67-195(29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낙천등운>은 국문장편 중 현실 세태를 핍진히 묘사한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본 논문에서는 여성의 성을 형상화하는 방식에 주목하여 이 작품의 특징적 면모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작품에는 훼절 행위를 통해 善을 이루는 세 명의 하층 여성이 등장한다. 정마란, 화연, 혜랑, 이 세 명의 여성은 핵심 조력자로서 주인공들을 지키고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정조를 훼손한다. 여성의 성적 순결과 정조의 의무를 중시했던 조선후기 사회에서 이의 훼손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소설 속에서도 이를 위반한 여인들은 악녀로 규정되곤 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자발적인 성행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선인군의 인물로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상을 받고 가정을 이루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국문장편에서 주인을 대신하여 성적 희생물이 되는 시비가 형상화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낙천등운>의 경우 이들을 서사의 전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이용하여 현실의 난관을 극복해낸다. 이 과정에서의 전략적이고 주도적인 행동 방식으로 인해 성의 훼손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가련한 피해자의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신분 장벽과 성윤리에 대한 고정 관념을 넘어서는 진취적 생명력으로서의 의미를 획득한다.
이처럼 <낙천등운>은 하층여성의 성에 주목하고 훼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보임으로써 여성의 성에 대한 담론을 반성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보수적 성윤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들도 보인다. 남주인공의 부인들에게는 순결의 가치를 강조하고, 여성의 성적 욕망을 외면하는 점은 차별적 성인식에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새로운 인물 형상화를 통해 정조 개념을 상호간 애정에 기반한 것으로 재인식하게 하고, 여성의 몸을 규제 대상이 아닌 적극적 주체로서 재의미화한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 NakCheonDeungUn(낙천등운) > has been attracting attention as a novel that seriously portrays the current situation among Korean classical long novels.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 aspects of this novel by paying attention to the way women's sexuality is embodied.
In this novel, three lower-class women who help others through sexual act appear. Jeong Maran, Hwayeon, Hyerang, these three women, as key helpers, give up chastity in order to protect the protagonists and seek survival. In the late Joseon Dynasty society, which placed importance on women's sexual purity and the duty of chastity, the damage was regarded as a serious problem. Even in novels, women who violated this were often defined as evil women. However, in this novel, despite spontaneous sexual acts, they are portrayed as good characters. In addition, they receive awards and build families to lead a happy life.
In Korean classical long novels, there are cases in which a maid sacrifices chastity on behalf of a young lady. However, in the case of < NakCheonDeungUn >, it is noteworthy that they play a leading role in the narrative. They use their sexuality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of reality. They do not remain in the image of poor victims despite sexual damage due to their strategic and proactive way of action. Rather, they show progressive vitality that goes beyond the stereotypes of discrimination and sexual ethics.
Like this, < NakCheonDeungUn > focuses on the sexual behaviors of lower-class women, and reflects the discourse on women's bodies and sexuality. However, there are still parts that have not escaped from conservative sexual ethics. It is gender discrimination that emphasizes purity to the wives of the male protagonist and neglects female sexual desires. Nevertheless, this novel makes the concept of chastity recognizable as being based on mutual affection. It also provides an opportunity to re-signify the female body as an active subject, not subject to regulat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1-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7-10-1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ssociation | KCI등재 |
2017-10-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3 | 0.93 | 0.9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8 | 0.93 | 2.124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