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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윤리학에서 심리주의와 반심리주의 논쟁 = A Debate on Moral Motivation between Psychologism and Antipsychologism in the Contemporary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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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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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현대윤리학에서 도덕 심리주의와 반심리주의 논쟁의 이론적 지형도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도덕 반심리주의가 그 이론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구하고자 한다. 도덕 심리주의는 도덕적 행위 동기화의 근거가 신념과 욕구와 같은 행위 주체의 심리적 상태에 의해 구성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도덕 반심리주의는 이를 부정한다. 도덕 심리주의의 전거로 여겨지는 흄의 동기화 이론은 “(ⅰ) 행위 동기화의 근거는 욕구와 신념으로 구성되며, (ⅱ) 이 두 가지 요소는 욕구에 우선성이 주어지는 비대칭적 구조를 이룬다.”라고 요약된다. 그런데 지난 3∼40여 년간 이루어진 도덕적 행위 동기화 논쟁에서 흄의 신념-욕구-모델은 여러 관점에서 비판을 받게 된다. 우선, 도덕 심리주의는 흄의 동기화 이론에 대한 비판을 통해 도덕적 행위 동기화의 지배적인 근거를 욕구가 아닌 신념에서 찾게 된다. 네이글은 ‘동기화된 욕구’ 개념을 통해 흄의 비대칭성 테제를 비판하면서 도덕적 행위 동기화의 근거로서 신념을 강조한다. 그리고 댄시, 스캔런, 라즈 등은 행위 주체의 신념을 도덕적행위 동기화의 지배적이고 유일한 요소라고 주장함으로써 순수인지주의로 나아간다. 이와 달리, 도덕 반심리주의는 “행위 주체의 신념과 욕구와 같은 심리적 상태에 의존적이지 않은 도덕의 규범적 근거가 도덕적 행위 동기화 근거를 구성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도덕 반심리주의는 행위 주체의 신념과 욕구로부터 독립적인 도덕의 규범적 근거가 도덕적 행위를 동기 유발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도덕의 규범성과 실천성의 관계를 해명해야 하고 강한 의미의 내재주의와의 연관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지니게 된다. 그래서 도덕 반심리주의는 ‘약한 의미의 도덕실재론’과 ‘온건한 내재주의’와 연계를 맺음으로써 그 이론적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topography of a debate on moral motivation between moral psychologism and moral antipsychologism in the contemporary ethics. Based on this analysis, this paper aims to find the way to justify moral antipsychologism. Moral psychologism insists that moral motives are composed of the psychological state, namely agent’s belief and desire. Moral antipsychologism denies this supposition. Hume’s motivation theory, which is regarded as locus classicus of moral psychologism, is as follows: (i) a motive is composed of belief and desire, (ii) belief and desire are in an asymmetrical relationship in favor of desire. However, Hume’s belief-desire-model is criticized over the last three or four decades from the diverse viewpoints. Moral psychologism in the contemporary ethics criticizes Hume’s motivation theory and suggests that the main component of moral motivation is not desire but belief. First of all, Nagel criticizes Hume’s asymmetry-these based on the concept ‘motivated desire’. And that, Dancy, Scanlon, Raz etc suggest that belief is the only component of moral motivation, so namely pure-cognitivism. Unlike moral psychologism, moral antipsychologism insists that normative reasons or justifying reasons, which are independent of the psychological state(agent’s belief and desire), play a role ipso facto as moral motives. Moral antipsychologism should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normativity and practicality, and clarify doubt about a theoretical linkage with a extreme version of internalism, because it supposes that moral motives are independent of agent’s belief and desire. Moral antipsychologism can defend its theoretical validity by linking a weak version of moral realism and a mild form of inte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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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 0.68 | 1.432 | 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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