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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의 『고향』에 나타난 근대 공동체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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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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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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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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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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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67-29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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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문학은 자본주의적 근대 공간에 피투된 개인의 문제보다는 민족, 계급과 같은 근대적 공동체에 더 주목한 공동체 지향의 문학이었다. 이기영의 『고향』 또한 민족이라는 상상된 공동체 속에서 노동자 계급이 지닌 모순을 해결하고 계급투쟁으로까지 나아가는 양상을 그려낸 공동체지향의 작품으로, 작중의 주요 인물들은 근대의 공동체와 길항하며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개인들이다. 『고향』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세 가지 양상으로 대별된다. 먼저 희준과 같은 공동체 우선인 경우가 있다. 이들은 가장 사적이면서도 내밀한 감정인 사랑의 감정조차도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며 개인은 철저히 무화되고 공동체적 존재로서만 남는다. 또 한 경우로는 기존의 유기체적인 마을 공동체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이다. 작중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공존은 구성원들의 합의와 연대 그리고 거기에서 발현되는 공동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와는 무관한 자기중심적인 마름 안승학의 경우가 있다. 작중 안승학이 공동체와 대치되는 양상은 극단적이기까지 하지만 이는 근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논리를 따르며 타인과 함께보다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게 될 근대인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으로도 비친다. 더불어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안승학과 같은 자본가와 노동자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이렇듯 『고향』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고 끊임없이 길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의 유기체적인 공동체가 아닌 근대의 공동체 속에서 아직 체화되지 않은 공동체의 윤리를 강요받으며 살아가야 했던 근대인들의 모습이 짐작된다. 또한 『고향』은 개인보다는 대의를 위하는 우리로서의 ‘나’가 강요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자본주의적 근대에 던져진 개인들의 힘겨웠던 시간도 보여준다.
더보기Modern literature in Korea was a community-oriented literature that paid more attention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mmunity and literature than to the individual and literature. Thus, the individuals in modern literature were mainly involved in conflicts over the issue of the need to become a selfless being or communal being. Lee Ki-young’s ‘Hometown’ is also a community-oriented work that depicts how the working class solves contradictions and moves toward class struggle in the imaginary community of ethnicity. Therefore, the main characters in the work are individuals who are on their way to the modern community.
In ‘Hometow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dividual and the community is divided into three aspects. First of all, there are people like Hee-joon whose community comes first. They sacrifice even the most private and intimate feelings of love for the community, leaving the individual completely fragmented and communal. Another example is the maintenance of harmonious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s and communities in existing organic village communities. The harmonious co-existence of individuals and communities in the work appears to have resulted from the consensus and solidarity of the members and the communality that emerges there. Finally, there are people like Ahn Seung-hak who can be self-centered regardless of community. Ahn Seung-hak’s confrontation with the community is extreme, but it seems to represent modern people who will follow the logic of money in modern capitalist society and live more self-centered lives with others.
As such, the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s and communities in ‘Hometown’ is not simple but constantly struggle with each other. We can also imagine modern people who had to live in modern communities, not in previous organic communities, under the force of the ethics of the communities where people are not yet used to. In this way, ‘Hometown’ shows the hard times of individuals thrown into the capitalist modern era, where they had to live in an era of greater good than individ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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