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을공동체 사례를 통해 보는 생활도시의 마을자치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생활도시의 마을자치라는 관점에서 인천의 마을공동체 사례를 다룬다. 생활도시의 관점이란 신뢰의 공동체와 확신의 행정을 뚜렷이 구별하는것이며, 마을자치의 관점이란 제도화된 단체자치와 주민자치보다 실질적인마을공동체의 자치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글은 인천의 마을공동체중에서도 특히 높은 자립성을 달성하고 주민자치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부평구 삼산동의 영성마을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영성마을 공동체가 성장하는 데 인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가 기여한 지점도 살펴본다. 필자는 이러한 사례 연구를 기초로 생활도시의 마을자치에 대한 응원 방향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행정의 성과나 효율보다 신뢰의공동체 형성을 우선시하는 응원의 관점을 취해야 한다. 둘째, 공모사업 방식의 일회적 사업비 지원보다 정기적인 혹은 일시적 거액의 마을기금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셋째, 행정 혹은 중간지원조직의 핵심적인 과제는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마을 자치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넷째, 제도적 주민자치는 신뢰에 기초한 자발적 결사체인 마을공동체의 자치로 대체되어야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discusses the case of Incheon commun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life city that distinguishes between the community of trust and the administration of confidence, and reveals the importance of practical community’s autonomy. In particular, I focus on the case of Yeongsung Community in Bupyeong-gu, which is self-reliant and actively participates in the residents’ autonomy. As a rusult, I propose four directions for supporting community’s autonomy in life city. (1) The formation of a community of trust should be prioritized over administrative performance and efficiency. (2) It is better to support regular or temporary large-scale community funds rather than one-time project expenses in the form of a public project. (3) A key task for administrative or support centers is to build the capacity of community’s self-governance through training and networking. (4) Institutional residents’ autonomy should be replaced by a voluntary association based on trust.

목차 (Table of Contents)

• 1. 머리말
• 2. 생활도시의 공동체와 자치
• 3. 부평구 영성마을 공동체 형성과정과 마을자치의 현황
• 4. 생활도시의 마을자치를 위한 응원의 방향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