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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개성인의 정착과정과 개성(開城)의 유산(遺産) = The Settlement Process of Gaesung People in South Korea and Gaesung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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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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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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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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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휴전협정 결과 개성은 북한에 편입되었다. 전쟁을 피해 월남했던 개성인들은 실향민이 되어 남한 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월남 개성인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개성의 遺産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개성이 남긴 유산으로는 상업 전통, 인삼 재배 전통, 내부적으로 강한 결속력과 유대감 등이 있다. 이들 유산은 월남 개성인의 남한 정착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였다.
상업 전통이 강한 개성 출신인 만큼 월남 개성인 중에는 기업을 경영하거나 상업에 종사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는 재벌급으로 성장한 이들도 있는 반면 중소 도시의 소규모 상점을 운영한 사람도 있는 등 내부적으로 그 층위는 다양하였다. 대개 그들은 분단 이전 개성상인으로 상업에 종사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았고, 그런 경험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 월남 개성인들은 기업을 세우고 경영하면서 동향인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 그것은 공동 투자의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기업 경영에 조언을 주는 방식으로도 이루어졌다.
인삼 재배 역시 월남 개성인이 남한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였다. 19세기부터 인삼을 재배해 온 개성인에게 인삼은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 월남 이후 한 동안 인삼을 경작할 수 없었지만, 1957년 개성삼업조합이 재결성되면서 월남 개성인의 삼포 경영이 시작되었다. 전업으로 하는 이들도 있고 공동 투자자로 나선 사람도 있었다. 월남 개성인에게 인삼은 단순한 상품에 그치지 않고 고향과 두고 온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리고 인삼 재배는 월남 개성인이 남한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데도 일조하였다.
개성인 내부의 강한 결속력과 유대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나 미성년자가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10대의 나이에 부모 없이 피난 온 경우, 경제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경우 등 월남 개성인 중에도 고난에 처한 이들이 있었다. 월남 개성인들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를 통해 그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월남 개성인은 대체로 남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였는데, 여기에는 고향 개성의 유산이 큰 역할을 하였다.
The armstice of the Korean War led to the incorporation of Gaesung into north Korea. Those who fled their hometown Gaesung to the south then became displaced, and immediately faced the task of settling in south Korean society. This paper aims to look into the role of Gaesung legacy on the settlement of these people in south Korean society. Gaesung legacy includes commercial tradition, ginseng cultivation, and strong internal solidarity and bond. These qualities played a major role during the settlement of uprooted inhabitants in south Korea.
Due to significant commercial heritage, there were notable people of Gaesung origin who have engaged in entrepreneurship or business. Among those, some grew to the rank of conglomerates, others simply ran small shops in middle or small-size cities, which situations portray a wide range of spectrum. Such phenomenon were mainly attributed to their experiences in pre-division era of the peninsula, when many pursued mercantile operations. Also, Gaesung people of south Korea established companies and helped fellow immigrants. Their cooperation was demonstrated in the form of co-investments, or giving advice on corporate management.
Ginseng cultivation attributed to the economic success of Gaesung people in south Korean society as well. Ginseng was almost their soul since Gaesung locals grew this medicinal plant since the 19th century. After their escape, Gaesung refugees in the south could not raise ginseng until 1957, when Gaesung Ginseng Industry Union was reorganized. Then, some made it their full-time occupation, while others merely acted as co-investors. To Gaesung refugees, ginseng was more than just a commodity, but a memory of everything they left behind in their home including families. Ginseng naturally was also their blessing because its cultivation brought them economic security.
Impressive solidarity and bond of Gaesung people assisted fellow refugees who were poor or non-adult immensely in settling down in south Korea. In case of those teenagers who evacuated without parents, quite a few suffered economic hardships. Those who established themselves in the South aided those in need, and helped desperate hometown immigrants adjust well to south Korean society. Most of Gaesung people successfully settled in south Korea, and Gaesung legacy indeed was the dominant f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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