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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痛史』의 근대사 인식 = An Understanding of Modern History in “Hankook To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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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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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은 민족주의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 개신유학적 배경을 가진 언론인이자 애국계몽운동가로서 평가되어 왔다. 박은식의 『韓國痛史』는 國魂論的 역사인식에 입각하여 민족주의 역사서술 최초로 한국 근대사를 서술한 고전으로 평가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기존 연구를 전제로, 구체적으로 『韓國痛史』에서 서술하고 있는 한국 近代史像, 고종시대사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민족주의 역사서술로서 『韓國痛史』가 가진 史論的 특성과 한계, 당대 최고 수준의 지식인이자 언론인, 저술가로서 박은식이 가졌던 현실 인식의 실제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韓國痛史』는 1915년 출간 당시 식민지 조선 대중에게 미친 영향과 해방 후 한국인들의 대중적인 고종시대 인식에 미친 영향을 고려해 볼 때, 현재까지도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대한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한말 亡國史觀의 원조격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오랜 프레임인 일제 침략과 이에 대한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형성의 기원이기도 하다.
전체 3편 114장으로 구성된 『韓國痛史』 중 본론에 해당하는 제2,3편-대원군 집권(1864년)부터 1911년 105인 사건까지 총 47년에 대한 서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종 즉위년부터 대한제국 선포 이전까지인 제2편의 서술은 주로 대원군을 중심으로 서술하였고, 고종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개항, 개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별로 없다. 대원군이 추진한 개혁정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쇄국정책은 그가 처한 시대적 한계 때문이었다고 변명해주거나 영웅주의적으로 서술한 것은 박은식이 망국의 상황에서 부흥을 주도할 강력한 리더십의 출현을 대원군에게 투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반면 고종에 대해서는 권력욕만 가지고 실력도 없이 강대국에 문호를 개방하여 개국정책이 실패한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고종 친정 이후 일본 및 구미열강과의 수교도 자발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청의 이홍장의 권고에 의한 것이라고 서술함으로써 청이 승인한 범위 내에서 ‘自主外交’를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국과 脣齒의 관계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강한 한중연대의식을 드러냈다.
이러한 박은식의 사고방식에 입각해서 보면, 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선언하고 구래의 동아시아적 중화관념에서 벗어나 황제국을 선포한 대한제국에 대해서 긍정적일 수 없었다. 박은식은 고종황제의 대한제국 선포 보다는 독립협회 위주로 서술하고 있으며, 이어서 일본의 경제 침탈과정과 을사늑약으로 이어지는 국망 과정을 서술하면서 이에 저항하는 애국지사들의 순국과 안중근 의거 등을 다루고 있다. 『한국통사』의 서술이 망국의 처참한 역사를 절절하게 기록하여 독립운동의 정신적 동력을 제공하려는 목적의식 하에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망국의 책임이 있는 대한제국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박은식은 근본적으로 우승열패와 약육강식은 자연법칙이라는 사회진화론적 사고방식에 입각하여 국제법이나 국제사회의 평화 공론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고, 외교주의 보다는 실력 양성, 그중에서도 무장력 강화를 주장하였다.
박은식의 『韓國痛史』는 본인이 목격했던 당대의 역사를 자신의 직접 경험과 傳聞, 언론인으로서 취득한 풍부한 정보 등을 토대로 저술했다는 점에서 생생한 근대사 텍스트로서 사료적 가치가 충분하다. 하지만 관념...
Park Eun-sick is known as a nationalist historian, an independence activist, a journalist with confucian-reformist background, and a patriotic enlightenment activist. Park Eun- sick’s Hankook Tongsa is based upon an understanding of the theory of national spirit, and is regarded as a classic, which wrote korean modern history for the first time with nationalist perspective. This paper examined historical characteristics and limits of Hankook Tongsa, and Park Eun-sick’s understanding of reality by examining an image of Korean modern history and an understanding of the period of King Gojong. Hankook Tongsa is regarded as the originator of historical view of the country’s ruin in the last period of Chosun Dynasty, and negative perception of the Great Han Empire, when we consider the impact of Hankook Tongsa, which was published in 1915, on the mass in colonial Chosun and on Korean people’s understanding of the period of King Gojong after liberation. Also, it is the origin of dichotomous composition, which includes Japanese invasion and resistance against it. Part 2 of Hankook Tongsa, which is composed of 3 parts and 114 chapters, mainly describes Daewongun, and does not explain the opening of a port, diplomatic ties with the US, the enlightenment policy, which King Gojong pushed ahead. Evaluating Daewongun’s enlightenment policy positively, and giving an excuse for the policy of seclusion, Park Eun-sick projected the emergence of a powerful leader who would lead the revival to Daewongun in the face of the nation's ruin. On the other hand, he assessed King Gojong negatively, maintaining that King Gojong’open policy failed by opening the door to a powerful country with a desire for power. Describing the 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with Japan and the European powers after direct government of King Gojong was made by the recommendation of the Qing Dynasty Lee Hong-jang, it showed an understanding of independnet diplomacy within the scope of the approval of the Qing dynasty and the sense of solidarity with the Qing dynasty.
Based upon Park Eun-sick’s viewpoints, it could not be positive about the Great Han Empire, which declared its independence from the Qing Dynasty, breaking away from the notion of Sino-centralism. Rather than King Gojong’s declaration of the Great Han Empire, it describes with a focus on the Independence Association, followed by the process of Japanese pillage and Japan-Korea Treaty of 1905, and patriotic feats of Ahn Jung-geun in the process of ruin of the country. Considering that the description of Hankook Tongsa was made for the purpose of providing spiritual engine for independence movement by carefully recording the tragic history of national destruction, the negative assessment of the Great Han Empire, which is responsible for its demise, can be natural. Based on the theory of social evolution that the survival of the fittest and the law of the jungle are natural laws, Park Eun-sick had no expectation for a peace debate at all in the international law or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he insisted on fostering skills rather than diplomacy, and, among other things, strengthening armed forces.
Park Eun-sick's Hankook Tongsa has sufficient a historical value, which was written based on his personal experience, and abundant information obtained as a journalist. However, the limitation as a description of nationalistic history with ideological and spiritual characteristics is also clear. Park Eun-sick's diagnosis and solution of the causes of the country's demise, the differentiated perception of the main forces in history development, hero view of history, and the ancient historical perception, which is concerned with regressive perspective rather than progressive perspective. Hankook Tongsa shows that it is in a transition period to modern history. In addition, it reflects the strong sense of national sentiment of Park Eun-sick before the shock of the country's collapse 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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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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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7 | 1.07 | 1.1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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