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개념 = Aristotle’s conception of physis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physis) 개념을 해명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자연적으로 존재하게 된 사물에 내재하는 변화와 정지의 원리가 곧 자연이다. 변화와 정지의 내적 원리로서의 자연이 질료에 내재하는지 혹은 형상에 내재하는지의 물음에 대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을 형상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하다고 대답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자연적 형상은 적절한 질료 안에서 다양한 수준의 가능태와 현실태로 존재하고 있는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형상이다. 이러한 형상이 바로 자연물의 자연(본성)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이 질료로서 이해되는 것을 전적으로 배제 하지는 않는다. 이때의 자연은 모든 사물의 근저에 놓여 있는 제1질료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질료 없이는 자연물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의 자연이다. 17세기 이래로 서양의 과학자들은 질료의 모든 속성을 알게 되면이 속성들로부터 드러나는 형상 즉 자연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적 형상이 결코 질료에로 환원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형상은 질료와는 다른 원리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변화란, 가능태로서의 자연이 질료를 매개로 하여 외부의 어떤 원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서 현실태로서의 자연을 실현해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연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물은 실체라고 명명될 수 있으며, 자연물의 변화는 질료적 필연성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형상의 합목적성을 따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연계를 합목적적인 세계로 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aim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Aristotle’s conception of physis. Aristotle defines the physis as a inner principle of change and rest. According to Aristotle, all natural things constitute of matter(hyle) and form(eidos). So physis is in matter or form. Aristotle thinks that physis is in the form. And according to Aristotle, physis is the active, dynamic form which is at work in the appropriate matter at varying levels of potentiality and actuality.
Aristotle thought that forms cannot be understood in terms of matter. Because form is a principle which is different from the matter. And each thing which has a physis is a substance(ousia). Aristotle distinguished substance in the primary sense from various other things we call substance because they have some degree of ontological independence.
According to Aristotle, the natural world is not ruled by the material necessity but by the formal rationality. The presence of form as a basic force in the natural world legitimates reasoning based on the necessity of rationality. This in turn secures the rationality of the natural world. If, for example, the parts of man are there in order that he be a man, then it is only in the light of what it is to be a man that the parts of men can be made intelligible.

목차 (Table of Contents)

• [한글 요약]
• 1. 서언
• 2. 형상적 원리로서의 자연
• 3. 자연의 환원불가능성
• 4. 실체와 자연
• 5. 자연계의 합목적성
• 6. 결어
• 참고 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 1 전재원, "아리스토텔레스의 아이티아론" 대한철학회 62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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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ristoteles, "In The Loeb Classical Library editions of the Works of Aristotle(Vol.Ⅳ and Ⅴ)" Harvard University Press 1934
• 5 Aristoteles, "In The Loeb Classical Library editions of the Works of Aristotle" Harvard University Press 1942
• 6 Aristoteles, "In The Loeb Classical Library editions of the Works of Aristotle" Harvard University Press 1937
• 7 Hegel, G. W. F.,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Suhrkamp Verlag 1970
• 8 Liddell, H. G., "Greek-English Lexicon" Clarendon Press 1968
• 9 Jonathan Barn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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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Ross, W. D., "Aristotle" Methuen & Co. 1971
• 14 Düring, I., "Aristoteles : Darstellung und Interpretation seines Denkens" Carl Winter Universitätsverlag 1966
• 15 Aristotle’s Physics, "A revised text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Clarendon Press 1936
• 16 Aristotle's Metaphysics, "A Revised Greek text with introduction and commentary, (2 volumes)" Clarendon Press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