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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게리아와 바로크적 전통 = Greguería and the Baroque Tradition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1-23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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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공처
소장기관
일반적으로 라몬 고메스 데 라 세르나는 20세기 전반 스페인 아방가르드 운동의 선구자로 이야기된다. 그는 특히 세상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과 이해를 바탕으로한 새로운 문학 형식으로써 ‘그레게리아 Greguería’를 만들었고, 평생에 걸쳐 그러한 글쓰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문맥에서, 그레게리아에 관하여 나온 그간의 논의는 주로 아방가르드 운동과의 관련 속에 있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예술의 비인간화 The Dehumanization of Art』에서 그레게리아를 20세기 초반 새롭게 출현한 문학의 한 예로 소개한 이후 논의의 초점은 당대의 전위예술과 고메스 데라 세르나 Gómez de la Serna가 만든 새로운 장르가 어떠한 상관성을 갖는가에 모아졌다. 하지만, 우리는 그레게리아를 단지 20세기 초반에 새롭게 떠오른 문학운동의 관점으로만 바라볼 때, 자칫 그것이 갖는 문학적 깊이와 전통을 간과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스페인의 문학 전통, 특히 바로크적 전통과의 관련 속에서 그레게리아의 의미와 가치를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바로크와 아방가르드의 인식론적 상관성을 논의하고 이어서 그레게리아와 바로크적 표현기법 간의 유사성을 ‘은유’, ‘기지 concepto’, ‘언어의 이중적 의미 dilogía’, ‘과장’, ‘신조어의 사용’ 등 다섯 가지 면에서 비교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레게리아에 나타난 바로크적 전통으로 역사적 위기에 대응하는 언어적 역동성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는 바로크는 역사상 한 시기에 나타난 시대정신이며 미학이지만, 이로부터 유래한 ‘바로크적’이라는 용어는 조화롭고 안정적인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벗어나, 역동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현실을 능동적으로 포착하려는 어느 시대에서나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사유할 수 있었다.
더보기Generally, Gómez de la Serna is considered as a precursor of avant-garde writing in Spain. He is especially well known for dedicating his whole life in developing a literary genre called the ‘Greguería’ which is composed of a short sentence based on flexible imagination or sudden understanding. For this reason, recent researches regarding Greguería relate Greguería to Avant-Garde movements. In The Dehumanization of Art, Ortega y Gasset introduces Greguería as an example of a new literature that came out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then his book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vant-garde art of that time and the new genre Gómez de la Serna recently created. However, we may neglect the depth and the tradition that Greguería has, if we regard it only as a new literary movement that emerged in the early 20th century. Based on this consideration, this work will re-examine the meaning and value of Greguería, by relating it to the Spanish literary tradition, especially to that of Baroque. For this, I would like to first discuss the epistemological relationship between Baroque and Avant-Garde and then compare the similarity between Greguería and baroque rhetoric, especially on the five different aspects: “metaphor”, “conceptismo (concept)”, “double meaning of a word (dilogia)”, “exaggeration” and “the use of neologism”. In conclusion, we will be able to discover in the baroque tradition represented in Greguería, a dynamic language that faced the historical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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