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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후 이광수 문학에 나타난 민족의 의미 = The Meaning of Nation in Yi Gwang-su's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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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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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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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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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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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45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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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조선은 ‘대한민국’이라는 독립 국가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일제 잔재의 청산 및 친일파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이광수는 민족의 반역자라는 죄목으로 반민특위법에 따라 검거되는 처지에 놓인다. 이광수는 비단 이 외부적인 사건뿐 아니라 민족적 규탄의 대상으로 많은 비판을 익히 받아온 처지였다. 특히 해방 후에 친일행적을 했던 이광수에 대한 비난은 극심했으며, 이광수 또한 자신의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방 후에 이광수는 〈나의 고백〉을 통해 자신의 친일행적의 배경과 동기를 밝혀 놓았지만, 그 내용인즉 ‘친일은 곧 자기희생’이었다는 논의로, 자신이 애국자라는 명예를 버리고 조선민족을 위한 행동을 취했던 것이라 주장했다. 이러한 이광수의 태도는 자아반성이 없는 비열한 변명으로 받아들어졌으며, 더 이상 이광수라는 이름을 전면에 걸고 문단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마저도 유지하기 힘들게 했다. 이러한 전후 사정은 익히 알려진 것으로, 본고에서는 해방 후에 이광수 문학이 해방 전의 행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무수한 죄의식과 무수한 고백의 포즈 그리고 미처 다 털어놓지 못했던 고통으로 얼룩진 악몽이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이광수 스스로가 시인하고 싶지 않았던 죄의식과 그를 지탱하게 했던 민족적 자의식의 실체를 구명해 보고자 했다. 이광수는 변명으로 일관된 〈나의 고백〉을 집필하기에 앞서, 자신이 감추어 두었던 오래전의 간통사건을 〈나(스무살고개)〉를 통해 고백한 바 있다. 이광수가 해방 후에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굳이 밝히지 않았어도 좋았을 간통사건을 굳이 언급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를 유념해보면, 간통사건과 친일행적의 미묘한 연관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 그것은 곧 ‘배신’이며 자신의 영역권의 ‘이탈’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광수는 무수한 시간이 흐른 뒤에 겨우 운을 떼어 간통사건을 고백했다. 이에 비추어 본다면 친일행적은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광수의 심적인 번민은 악몽으로 나타났는데, 그의 작품 〈꿈〉(중편)과 〈세조대왕〉 그리고 〈원효대사〉에는 각각 살인과 파계라는 죄를 저질렀을 때 발생하는 죄의식과 중압감이 서술되어 있다. 작품에서 이들은 악몽을 극복하기위해 불심을 빌려보지만, 불상마저도 흉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공포를 겪는다. 이 좌절은 이광수의 자서전과 같은 단편 〈꿈〉에서도 나오며, 해방이 곧 그의 최대 악몽이라 볼 수 있을 만큼, 해방 후에 이광수에게 남은 것은 단지 불심과의 공명뿐이었다. 이광수는 민족적 수양이나 수행을 대신하여 민족 간의 사랑을 추구해야 할 기치로 제시해 놓았는데, 이는 그의 관심이 어디까지나 민족에 놓여 있었으며, 실패로 끝나버린 그의 좌절된 이상의 실체가 곧 민족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After the liberation, Korea went through stages to become a strong nation state. The first stage was to remove the vestiges of Japanese imperialism and punish the pro-Japanese. In this process, Yi Gwang-su was identified as pro-Japanese and was arrested. I will deal with the meaning of nation, focusing on the fact that his literature after liberation is distinguished by being self-conscious about his pro-Japanese actions. By investigating his frustrated will to administrate a nation by the nation discourse and by collecting the remaining pieces which are left from his ideal world, I hope to clarify the meaning of 'nation', which has not yet been described clearly.
Yi Gwang-su was willing to justify his pro-Japanese actions with his own logic in My Confession. But there are many inconsistencies in his thoughts that the cooperation for Japan was the only way to lessen national difficulties and to get a good chance to improve national development. Accepting the stage of liberation, Yi Gwang-su asserted that his actions had been a sort of sacrifice for the people of Chosŏn.
However, he did not get free from a sense of shame. It is very suggestive that he referred to adultery as a part of the recording of disgrace. In I (1948), Yi Gwang-su wrote his memory that he committed adultery with Moon's sister. Being Pro-Japanese is a kind of 'national adultery' and has a common point in the action following his desire, although the one is a national, while the other is a private problem. The actions is to betray another and to throw away its realm (wife and Chosŏn). Instead of an apology for his collaboration, confessing his adultery which nobody scolded him for shows a delicate irony. He confessed his fatal mistake that he could not control himself quite some time after it had happened. A confession about collaboration would have demanded an even longer time.
In the short story Dream(1939), Yi Gwang-su could not hide terror although he knew that his nightmare was an illusion. Although he did not spell the name of any crime, this shows that he felt the critical eye of the nation resting upon him because of his collaboration with the Japanese. In reality, the biggest nightmare of Yi Gwang-su was maybe the liberation itself. In the moment of liberation, he lost all things and had to face reality and therefore the fact that his national movement had failed.
It is well known that Yi Gwang-su's literature deals with nation generally and shows that the center of his interest lies on the destiny of nation. There was nothing that he could lean on after liberation. There remained only sympathy with Buddha's love. His fiction, which represent his biography and wish for relief about retribution for the deeds of a former life, shows the love for the nation, which he as an outsider from national border appealed to, finall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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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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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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