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arthing Ecofeminist Echoes in D.H. Lawrence’s Sons and Lovers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에코페미니즘의 시각을 통해 D.H. 로렌스의 자전적 소설 『아들과 연인들』 (1913)을 분석하는 가운데, 중심인물인 폴과 그의 어머니 모렐 부인, 그리고 그의 두 연인 미리암과 클라라 간의 복잡한 감정적 존재 관계의 의미를 밝히고자하는 기획이다. 근대에서 현대 산업 사회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유럽 사회를 잠식해왔던 대규모의 산업 혁명과 거대한 기계화의 물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로렌스는 자신의 소설 서사를 통해 그것이 현대 인류의 생존과 존재 환경에 초래한 심각한 파괴적 결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의 서사는 기계 문명의 확장으로 인해 현대 인류가 당면한 심각한 억압과 실존적 폭력을 드러낼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가속화되는 불균형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는 다양한 사회 계층, 특히 사회적 성별의 차이에 따라 불거지는 문제일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 관계에서 광범위하게 드러나는 존재 관계의 불균형을 적시하고 있다. 로렌스는 통찰력 있는 사실적 묘사는 젠더의 사회적, 자연적 관계성의 문제를 산업화시대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인류중심주의나 가부장주의 사회구조에서 억압을 경험하고 있는 자연 환경과 여성의 고난이나 고통에 공감하고 있다. 본고는 에코페미니즘의 프레임을 통해 인간 혹은 문명과 자연이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존재 관계의 문제와 더불어 남성과 여성이라는 사회적 관계 사이에서 부각되는 현대 사회 공동체의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음을 상호 교차적 시각으로 해부하고 있다. 이것은 로렌스가 자신의 문학 텍스트를 통해 현대 인류의 생존을 모색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그는 결국 사회적, 문화적 발전과 자연 환경 사이에 정립되어야 할 상호 균형의 문제, 그리고 그와 더불어 교차하는 젠더 관계의 평등 원칙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과 비평은 에코페미니즘의 본질을 재고하면서 동시에 로렌스가 강조하는 또 다른 차원의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재조명하는 연구로 의미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D.H. Lawrence’s autobiographical novel, Sons and Lovers (1913), through the lens of ecofeminism, focusing on the intricate emotional relationships between the protagonist, Paul, his mother, Mrs. Morel, and his two lovers, Miriam and Clara. In the context of the Industrial Revolution’s large-scale mechanization, Lawrence’s work sheds light on the profound environmental consequences of this era on the sustenance of modern human. The narrative further suggests that modern humanity has suffered significant suppression and destruction due to the dominance of mechanical civilization, resulting in a pervasive imbalance between humankind and nature, as well as among different societal groups, particularly in gender relations. Lawrence’s astute portrayal places gender relations on the grand stage of industrial civilization, resonating with the plight of both the natural environment and women who endured oppression under anthropocentrism or patriarchy. This paper adopts an intersectional perspective that simultaneously addresses the human-to-nature issue and the male-to-female issue within the framework of ecofeminism. Its primary objective is to illuminate Lawrence’s endeavor to chart a path for modern humanity’s survival. In doing so, Lawrence advocates for a harmonious equilibrium between societal development and the natural world, alongside the principle of gender equality. This approach embodies the essence of ecofeminism and underscores Lawrence’s profound humanistic concerns.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Critical and Theoretical Orientation
• Ⅱ. Distortion of Land by the Invasion of Industrial Civilization
• Ⅲ. Reconnecting with Nature to Restore Harmony
• Ⅳ. Conclusion
• Works C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