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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세이카(藤原惺窩)에 있어서의 인륜에 대하여 = Fujiwara Seika’s Notion of Ethical Life
저자
박배영 (東京大學)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글판<유교문화연구>(Journal of Confucian Philosophy and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9-108(20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소장기관
Fujiwara Seika(1561-1619) was a prominent Neo-Confucianist in the early
Tokugawa period and famous as the pioneer of early modern Japanese
Neo-Confucianism. He was a former Zen priest and later converted to
Neo-Confucianist. It is said that Seika converted because he believed that
Buddhist philosophy comtempts human relationships which consists of
ethical life. In this regard, I believe that Seika’s philosophy had focused on
constructing his original concept of ethical life based on Neo-Confucianism.
To Seika, the concept of ethical life should consist of learning and postering.
First of all,in Seika’s logic, learning refers to bright virtue and the concept
of posetering is derived from the term of loving people in the Great Learning. These facts indicate that the fundamental of Seika’s philosophy lies in practical ethics based on ethical life and also consist of the inner paradigm of Seika’s Neo-Confucianlogic.
In addition, these aspects reveal the nature of Seika’s notion of humanity
based on Neo-Confucianism. Seika’s theory proposing that the combination
of bright virtue and loving people produces ethical life derives the idea that
individual human mind served as a main controller of the ethical life.
However, Seika’s notion emphasizing the function of human mind differs
from Wang Yang-ming’s Learning of Mind because Seika believed that the
ultimate status of mind should be understood in the relationship with heaven.
This idea of mind makes the exterior of Seika’s Neo-Confucian philosophy.
He argued that understanding the ultimate status of mind signified effort to
match the principle of mind with the way of heaven. Then what does the
match of human mind and the way of heaven mean? To answer this
question, I examine this issue in the lens of the notion of return to the initial status from Zhu Xi’s Learning. Seika argued that human mind should be
developed to the extremely pure and true status to be the controller of ethical life, and this idea has double layers of ethical life a s a down-on-earth matter and return to the initial status as an ideal. I label this kind of Seika’s double layered world-view as ‘metaphysical expression of phenomenology.’ This world-view was also found in the philosophy of Ito Jinsai(1627-1705), a later Japanese Confucianist, and I conclude that the double layered world-view suggested by Seika wa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patterns of Japanese Confucianism.
후지와라 세이카(1561-1619, 이하 세이카)는 토쿠가와(德川)막부 초창기에 활약
한 유학자로 일반적으로 일본 주자학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본디 승려에
서 환속한 인물이었다. 환속이유에 대하여는 불교(佛敎)가 인륜(人倫)을 저해하고
의리(義理)를 멸하는 이단(異端)이기 때문이라고 일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세이카의 사상적 주안점은 인륜의 구축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세이카가 받아들인 유학은 주자학이었다. 따라서 세이카는 인륜의 문제를 중심으로 주자학에 접근하였다는 도식이 성립된다.
세이카에 있어서의 인륜은 “교(敎)와 양(養)”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우선 교
(敎)는 『대학(大學)』의 ‘명덕(明德)’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양(養) 역시 『대학』의 ‘친민(親民)’으로 설명되는 개념이었다. 즉 세이카는 오륜(五倫)을 내용으로 하는 명덕(明德)으로 교(敎)를 삼아 인간이 해야 할 덕목을 제시하고, 다시 재친민(在親民)으로 양(養)을 삼아, 인륜이 행해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논리의 전개가 가지는 의미는, 세이카 주자학의 출발점이 실천윤리로서의 인륜에 있음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세이카의 주자학 내연의 측면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세이카의 주자학적 관점에 입각한 인륜론의 특징이 나타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논리의 전개였다. 즉 교(敎)와 양(養)으로 설명되는 명덕(明德)
과 친민(親民)의 상호연관으로 인하여 인륜이 발생한다는 구조론적 설명은 더불어
그 인륜을 주재하는 주재자는 바로 ‘내 마음’일 수 밖에 없다는, 즉 ‘확고한 내면성
확립’을 주장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 부분은 그러나 양명학의 심즉리적 측면에서 파
악하는 것이 아니라, 세이카 주자학의 외연을 구축하는 부분으로 파악하여야 할 것
이다. 그것은 세이카에 있어서의 ‘나의 마음의 극처’는 어디까지나 天과의 관련성
속에서 파악되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이 세이카 주자학의 외연
을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마음의 극처’를 다만 극처로서 규정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
라, 아무런 거짓이 없는 천(天)의 본체(本體)에 나아가, 천도(天道)에 부합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실천성이 확보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
는 사항이다. 그런데 천도에 부합한다는 것은 어떠한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일까. 본 논문에서는 그것을 주자학적인 복초(復初)의 개념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면 ‘나의 마음’은 어떻게 확보되어져야 하는 것인가. 우선 세이카는 ‘나의 마음’이, 인륜의 주체가 되기 위하여서는 진실무망(眞實無妄)의 성(誠)의 경역에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이러한 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격물(格物)의 문제를 함께 제시하였다. 즉 세이카는 성과 격물을 지선(至善)과 그 지선을 유지하는 논리적 장치로서 설정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성(誠)과 격물(格物)을 통하여 지선(至善)을 확보하게 된 다음 단계로 세이카는 경지(敬止)를 주장하였다. 즉 경(敬)의 경역에 그칠 수 있다면, 지선(至善)의 상태인 정(定)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세이카는 경지(敬止)의 단계에 이르러 나의 마음은 주체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고, 인륜 역시 실현된다고 보았다.
인륜이라는 현실을 복초(復初)라는 이상(理想)이 감싸고 있는 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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