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서사구조로 본 <처용랑망해사>의 성격 = Characteristics of Choyongrang and Manghaesa(虛容郞望海寺) In View of Narrative Structure
저자
박유미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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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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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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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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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68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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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latter period of Shilla, the Buddhistic beliefs underwent many changes. Unlike the previous period in which the Buddhistic beliefs were positioned as a key belief, the Buddhistic beliefs were gradually edged away from their central position due to the weakening of their supporting grounds and also to a mistrust of them. It is possible to say that Choyongrang and Manghaesa shows evidently this changes in power shift of the Buddhistic beliefs to other beliefs, since it apparently deals with the aspect that Buddhistic beliefs were being outed by Taoistic and shamanistic beliefs.
In this tale, the characters such as Donghaeyong, Namsanshin, Bukakshin, Jishin appear with King Heon Gang and Choyong as a main protagonist. The whole story has a structure of a repetition of settlement and unsettlement of incident, which ends in the state of deficiency, that is, unsettlement. It seems that King Heon Gang was a shaman or a person with a shamanistic power. Therefore, knowing that Shilla is to be ruined, he tries to hold up Shilla which is being ruined. To begin with, he tries to settle the problem, Shilla's ruination by way of the representative belief, the Buddhistic beliefs. However, he finds out that Buddhistic beliefs are not the solution for that problem. Consequently, he intends to unify the divided structure of religious beliefs into one by way of the underlying beliefs, that is, the shamanistic beliefs and the Taoistic beliefs wearing the outer cover of the shamanistic beliefs. In his endeavoring after the unification, we can guess his stature. Knowing the preserving strength of the underlying belief, he intends to unify the separated religious belief by way of that strength. Unfortunately, as the fulfilled status is not sustained permanently, the fulfilled status are getting out of control, and then runs into the status of deficiency.
It can be said that this Choyongrang and Manghaesa tale is more remarkable in a reversal phenomenon of structure in which the Buddhistic beliefs are overwhelmed by the shamanistic beliefs and the Taoistic beliefs wearing the outer cover of the shamanistic beliefs than any other tale in Samgukyusa. However, the reversal phenomenon of belief is perhaps not the intention of Ill Yun, the writer of Samgukyusa. Trying to describe the tale by the historical view focused on the underlying culture, he perhaps was supposed to shape the overwhelming aspect unintentionally. It can be said that this tale has a significance in that it is a work which came out of his out-of-the box thoughts on Buddhism. Additionally, this work tells us that at that time, there was an intense power struggle between the Buddhistic beliefs and the shamanistic beliefs and the folk beliefs, that is, the Taoistic beliefs wearing the outer cover of shamanism. While the Buddhistic beliefs were losing its power in surface culture, the folk beliefs, positioned as a considerable force in the underlying culture, were expanding the power towards the surface culture.
신라 하대에 이르러 불교 신앙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신라의 중심 신앙으로 자리했던 이전과는 달리 지지기반의 약화와 불신으로 인해 점점 중심의 자리에서 멀어져 갔다. <처용랑망해사>는 불교 신앙의 이 같은 세력 변화를 잘 보여주는 설화이다. 불교 신앙이 무속 신앙 및 도교 신앙에 밀려나는 양상을 첨예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설화는 헌강왕과, 처용을 중심으로 동해용과 남산신, 북악신, 지신 등이 등장한다. 전체의 이야기는 해결과 미해결이 반복되다가 종국에는 미해결이라는 결핍된 상태로 사건이 마무리 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 주인공인 헌강왕은 샤먼이나 샤먼의 능력을 소유한 인물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그는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망국을 인지하고 망국을 지연 시키고자 노력했다. 먼저 신라의 중심 신앙이었던 불교 신앙을 통해 문제 해결을 꾀했다. 하지만 불교로서는 더 이상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안 헌강왕은 기층 신앙인 무속 신앙과 무속 신앙의 외피를 쓴 도교 신앙을 통해 분리된 구조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헌강왕의 위상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는 당대 기층문화의 저력을 인지하고 그를 이용해 구조의 통합을 꾀하려 했다. 하지만 충족된 상태가 지속될 수 없듯이 충족된 상황은 결핍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처용랑망해사> 설화는 『삼국유사』에 전하는 다른 어떤 설화보다도 불교 신앙이 무속 신앙이나 무속의 외피를 쓴 도교 신앙에 압도당하는 구조의 역전 현상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신앙의 역전 현상을 일연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기층문화 중심의 역사관으로 서술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불교가 압도당하는 모습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처용랑망해사>는 이처럼 일연의 불교 사고의 틀을 깨고 존재하는 작품이라는 데서 의의를 가진다고 하겠다. 또 설화를 통해서 당대 불교 신앙과 무속 신앙 및 무속의 외피를 쓴 도교 신앙인 민간신앙의 세력 다툼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 신앙은 표층에서 그 세력을 잃어가는 추세로 나아가고 민간 신앙은 기층에서 상당한 세력으로 자리 잡아 표층으로 그 힘을 확장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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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7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73 | 1.266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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