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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창본 <강로전> 한역(漢譯)의 의미 = A meaning of Chinese translation in Gyuchangbon <Gangro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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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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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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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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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many researchers who study novel, the translation of classical novels has been an issue of interest. Among the classical novels, translating Korean novel into Chinese character has been dealt as a considerably exceptional phenomenon. By reviewing Haewongoon(海原君) Lee Geon(李健)’s <Gangrojeon> in 『Gyuchangyoogo(葵窓遺稿)』, this article tried to infer the characteristics held by the work and Lee Geon’s purpose of the translation.
Considering the structure and expressions, this work is regarded to be placed in between ‘story’ and ‘fact’ unlike other texts. The deleted part where the narrator evaluates the characters, which previously did exist in the original work, the additional description about the places used in the work, and few other features could be seen as an intentional removal of the novel-like characteristics of the work. However, seen from the colloquial expressions and frequent errors in proper nouns, we could see that it failed to establish it’s place as a complete historical record. Taking these aspects into account, we could infer that this work was more of a personal output for the translator himself, rather than a public record for specific readers.
The characteristics of this type of work could be interpreted by connecting with the life of Lee Geon. Lee Geon was a figure from Injo’s generation who was sent into exile for treason then released. Continuing to pledge fidelity, he was living an unstable life, not knowing when to be accused of treason again. He was proving himself that he was now honorable by translating and rewriting the story of traitor Gang Heung Lib. Moreover, he implies that his father In Seong Gun had wrongfully died by partly modifying the story regarding Gang Heung Lib’s punishment. In other words, for Lee Geon, 「Gangrojeon」 was a reading material and at the same time a method to complain about the injustice he experienced through ‘writing’.
고소설의 표기문자 전환은 이전부터 소설 연구자들의 관심 대상이었으며, 그중에서도 한역(漢譯)은 고소설의 주요 향유층으로 미루어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다루어졌다. 본고는 이러한 고소설의 한역 사례로 해원군(海原君) 이건(李健)의 『규창유고(葵窓遺稿)』에 수록되어있는 <강로전>을 검토함으로써, 규창본 <강로전>이 지니는 특징과 이건의 한역 의도를 추론해보았다. 타 이본과 달리 규창본 <강로전>은 구조나 표현상 ‘이야기’와 ‘기록’의 중간 단계에 위치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작 계열에는 존재하던 말미의 평결부가 삭제된 것이나 지명에 대한 부연 설명 등은 작품의 전기소설적 면모를 의도적으로 제거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구어체적 표현과 고유명사에서의 잦은 오기로 볼 때 완전한 역사 기록으로는 자리 잡지 못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볼 때 규창본의 한역은 독자를 상정한 공개적인 기록보다는, 역자 스스로를 위한 사적인 결과물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규창본의 특징은 역자인 이건의 삶과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다. 규창본의 역자 이건은 인조 대의 인물로, 역모죄로 유배되었다 풀려난 과거를 지니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충성을 맹세하면서도, 언제 다시 역모죄로 몰릴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적 강홍립의 이야기를 번역하고 다시 쓰는 과정은, 자신이 이제 떳떳한 위치에 있음을 스스로에게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강홍립의 처벌과 관련하여 내용을 일부 개삭(改槊)함으로써, 자신의 아버지 인성군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음을 은연중에 호소하기도 한다. 즉 이건에게 <강로전>은 독서물이면서 동시에 ‘쓰는 체험으로써’ 자신의 면면을 호소하는 수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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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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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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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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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2 | 0.92 | 0.9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7 | 0.92 | 1.76 | 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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