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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학문론 : 爲己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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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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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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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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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3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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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말하기를 옛날에 배우는 이들은 자신을 목표로 했는데[爲己], 요즘 배우는 이들은 남을 목표로 한다[爲人] 고 하였다. 공자는 정치에서 자기 자신을 바로잡지[正其身] 않고 남을 바로잡으려는[正人] 태도가 가장 힘든 길이므로, 유덕자가 다스리는 덕치가 가장 쉬운 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기가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己所不欲勿施於人] 와 혈구지도(絜矩之道) 등 기본 도덕률도 자기 자신부터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위기 공부가 없는 사람들이 남을 바로잡는 위치에 서면, 국민들은 반감을 가지게 되어 사회 화합이 어렵게 된다. 그래서 《논어》는 문(文) 공부를 출세의 도구로 삼으려는 경향을 경계하고 역행(力行)을 강조했다. 오늘날의 권리와 의무 문제도 이와 관련된다. 계급사회에서는 지배층은 권리만 누리고 노예층은 의무만 강요되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고 누구나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른바 사회지도층이란 정인(正人)하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도층 자신부터 예컨대 납세의 의미를 완수한 다음에 남에게 납세하도록 요구할 수 있고,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뇌물을 받는 타인을 비난할 수 있다. 사회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 도를 남에게 실천하도록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남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 있고 그런 지도자가 이끄는 사회라야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부터 실천한다는 의미가 위기 의 첫째 의미이다.
더보기孔子曰: 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 又曰: 苟正其身矣, 於從政乎何有? 不能正其身, 如正人何? 孔子主張, 不 正其身 而要 正人 的態度是政治的險路, 所以有德者統治的德治是政治的正路. 根本道德法則, 如 己所不欲勿施於人 · 絜矩之道 等也是要求自己親自實踐. 若果不 正其身 的那個人, 擔當 正人 的政治任務, 惹起人民的反感, 所以社會不和平. 所以《論語》批評利用學文以圖謀出世成功的傾向, 而强調 力行 .
這個主題關聯今天的權利和義務問題 在古代的奴隸制階級社會, 支配層惟享受權利而奴?層惟從事義務. 然而在現代法治主義社會, 所有人民平等享受權利, 公平履行義務. 所謂 社會指導層 規定是 正人 集團. 一言以蔽之, 指導層自己親自要 有諸己而后求人諸人, 无諸己而后非諸人. 因爲 所藏乎身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 有那樣的指導層, 有健康的社會. 自己率先實踐道理, 是孔子强調 爲己 的第一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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