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여성운동 : 정치참여 어떻게 할 것인가

국문 초록 (Abstract)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은 2020년대의 한반도, 그리고 배달민족에 대해서 지금 휴전선 이북에서 살고 있는 여러분들의 동년배들과 함께 책임을 질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한반도, 그리고 배달민족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은 여러분들과 반려가 될 지금 대한민국에서자라고 있는 사람들하고 만이 아니라 휴전선 이북에서 다른 문화, 다른 체제에서 자라고 있는 같은 세대들과 더불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런 책임을 질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얘기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두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정치 주변에 있던 사람으로서는 더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사람들 joke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그냥 농담이지만 그러나 일면에 진리에 담고 있는 농담입니다. 외술이 발달해 간이나 심장, 콩밭을 마음대로 이식을 하게 되고 급기야 두되까지, 머리가 나쁜 사람은 좋은 사람의 것으로 옮겨붙이는 그런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되 전문백화점이 생겨났는데 가령 교수님의 두뇌가 십만불 할 것 같으면 중소기업을 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의 것이 십오만불, 그런데 정가표 백만불 짜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님이 보고 하도 이상해서 이것은 무엇하던 사람의 것인데 백만불이나 하냐고 물었더니 주인의 대답인즉, 이것은 평생 정치만 하던 국회의원의 것이올시다. 고객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아니 평생 국회의원만 해먹은 사람의 것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비싸냐, 그랬더니 주인의 대답이 이랬답니다. 이것은 평생동안 한번도 써먹은 적이 없기 때문에 신품이 아니냐고요.
우리 겨레의 21세기 초엽을 책임질 세대들에게 대체로 머리가 빈 걸로 취급되는 정치하는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은 두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먼저 한 가지 약속을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좋아하건 싫어하건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컨간에 그것은 저 홍사덕의 영혼으로부터 가장 진실되게 거짓없이 나온 얘기라는 점입니다. 설사 여러분들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런 소중한 기회에 겨레의 장래를 책임질 중대한 분들에게 말씀을 드릴 기회가 왔으니까 가장 진솔된 이야기, 제 영혼으로부터의 얘기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정치와 관련해서 어떤 힘,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여러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말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점만은 분명할 것입니다. 하나는 숫자와 관련된 것이고, 또 하나는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커다란 힘에 관련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