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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사족여성(士族女性)의 비녀(婢女) 살해 = Noble Women's Jealousy and Murder of Female Salves in the Early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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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여성연구소(Women's Studies Center , Pusan National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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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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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0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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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이후 사족남성의 처첩제(妻妾制)를 통해 복수적(複數的) 성관계를 제도화하는 한편, 여성의 성(性)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그 방법으로 오직 한 남성에게 성적으로 종속되는 열녀(烈女)를 발명하여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제시하는가 하면, 남성의 복수적 성관계를 증오하는 여성의 감정 표현과 행위를 비윤리적 행위로 규정하였다. 사족남성은 그 감정의 표현과 행위를 ‘투기(妬忌)’로 명명했고, 투기하지 않은 여성이 윤리적 여성임을 끊임없이 설파하였다.
사족여성은 남성의 복수적 성관계의 제도화 그리고 그것에 따른 성적 대상자의 확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였다. 사족여성은 자신의 배우자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살해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자면, 『태조실록』부터 『중종실록』까지 사족여성이 비녀(婢女)를 폭행, 살해한 다수의 사건이 실려 있는 것이다. 그 사건은 모두 10건으로 그 중 7건은 살인이 이루어졌고 3건은 살인미수이다. 살해당한 여성은 모두 개인 소유의 비녀(婢女)였다. 사족여성은 사족남성의 가부장적, 남성 중심적 담론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남성과 관계를 맺은 비녀를 살해함으로써 증오의 감정을 풀었던 것이다. 넓게 보아 이와 같은 사족여성의 살인은 남성의 복수적 성관계의 제도화, 열녀의 발명으로 인한 수절의 강요, 재가녀자손금고법(再嫁女子孫禁錮法) 등과 같은 여성의 성에 대한 통제와 봉쇄에 대한 저항으로 생각된다.
비녀를 살해한 사족여성은 국가권력을 동원한 남성사족으로부터 당연히 처벌을 받았다. 원래 사족여성은 사족과 여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친족 간의 윤리적 범죄와 간통을 제외하고는 의금부에서 심문하지 않았고, 장형(杖刑)을 집행하지 않았지만, 투기로 인한 살인죄는 예외였다. 그들은 실제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았고, 장형이 집행되었던 것이다. 중종대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비녀 살해와 그에 대한 처벌은 여성사족의 저항을 크게 위축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After its foundation, Joseon established institutions that allowed noble men to make sexual relationships with multiple women on the basis of so-called the wife-concubine system. Accordingly, noble men could have multiple sexual relationships with many different women including female slaves, kinyeo or entertaining women, medical women and women of ordinary class, Among these women, females slaves were most often selected by noble men for sex because those women were the belongings of the men so the latter could have an easy access to the former. This was, of course, nearly possible in the Koryo period, too before the noble rule system of Joseon was established. But the biggest difference is that the noble rule system allowed only noble man to have sexual relationships with multiple women. Under the system, women's having sex with other men that their husband and their hatred towards their husband's multiple sexual relationships were all considered as immoral. This was apparently asymmetrical to women.
Women was very sensitive to institutions that allowed men to freely satisfy their sexual desires and, accordingly, men's multiplication of women with whom they had sexual relationships. The term 'jealousy' found in the literature of the early Joseon period refers to women's response to men's multiple sexual relationships. Such emotional state was sometimes embodied into noble women's violence against or murder of other women who had sexual relations with their husband. Almost all of the murdered women were female slaves. Rather than criticizing men's patriarchal and male-dominated discourses, noble men resolved their hatred by punishing low-positioned female slaves who had sexual relations with their husband. Most victimized by the punishment were probably female slaves who were a minority of lowest social status. This was, of course, possible because the noble rule system was socially based on the system of service by slaves.
Cases that noble women murdered cases are more often found in the times from the reign of king Taejo to that of king Jungjong. Even after that time, such cases didn't disappear. Though fewer, similar cases are found even in the late Joseon period since the Korea-Japan War or Imjinwaeran. Therefore, presumedly, the murder of female slaves by noble women continued till the late Joseon period. However, it is thought that noble women were even less likely to punish female slaves since the mid 17th century when the implementation of the patrilocal residence rule made most noble women to live in their husband's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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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7 | 1.17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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