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유학에 있어서 윤리와 경제의 상관성에 관한 철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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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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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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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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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현대사회는 도덕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대립 갈등에 직면해 있고, 개인적으로는 도덕적 욕구와 경제적 욕구의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도덕과 경제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형이상학적 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세계는 形而上者로서의 道와 形而下者로서의 器로 되어져 있는데, 이는 달리 말하면 太極과 陰陽, 理와 氣의 妙合的 구조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인간의 존재구조도 大體와 小體, 心之官과 耳目之官 , 性과 形(體), 心과 身, 神과 形으로 설명된다. 그러므로 心도 도덕적인 마음(道心)과 신체적인 마음(人心)이 있고, 性도 도덕적인 본성(本然之性)과 기질적인 본성(氣質之性)이 있으며, 情도 도덕적인 감정(四端)과 신체적인 감정(七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연세계도 道와 器, 理와 氣는 떨어질 수 없는 하나로 있고, 인간세계도 몸과 마음, 性과 形이 하나로 있다. 따라서 形而上者와 形而下者는 분명 구별되는 둘이지만, 존재양태에 있어서는 하나로 있다. 이러한 존재구조에 따라 인간은 도덕적 욕구와 경제적 욕구의 갈등에 직면한다. 즉 天理와 人欲의 갈등이다. 유학은 인간의 순수욕구를 천리라 하여 긍정한다. 다만 그것이 절도에 벗어나거나 개인의 욕심에 치우쳤을 때 이를 인욕이라 하여 부정한다. 그러므로 유학의 수양론은 ‘천리를 보존하고 인욕을 막는 것’으로 집약된다. 욕구욕망과 감정을 단절함이 아니라 알맞게 절제함이 유학의 정신 건강법이며, 이 점에서 불교나 도가와 구별된다.
또한 인간의 존재구조가 性과 形, 理와 氣(氣質)로 되어졌으므로 수양론에 있어서도 본성의 회복(復其性)과 기질의 변화(矯氣質)라는 두 가지 방식이 제시된다. 인간은 理와 氣, 性과 形의 有機體로써 상호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므로 본성의 회복과 기질의 변화는 방식만 다를 뿐 결과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도덕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갈등에 직면해 있다. 유학은 이를 德과 財, 義와 利의 문제로 설정하여 중시하였다. 유학은 도덕적 가치를 근본으로 보고 경제적 가치를 말단으로 보아 도덕적 가치에 優位性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가치를 결코 경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경제적 가치는 인간 생존의 기초이므로 현실적으로는 우선하게 된다. 그것은 王道정치의 출발점을 민생의 안정에 둔다든지, 恒産이 없으면 恒心도 없고 먹을 것이 없으면 백성도 없다는 말에서 잘 드러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학은 도덕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相補的 인식을 전제로 양자의 조화와 균형 잡힌 시각을 이상으로 삼는다. 따라서 養民과 敎民의 조화, 恒産과 恒心의 조화, 경제와 윤리의 조화적 균형을 추구한다. 이는 곧 인간존재가 形而上의 道(理)와 形而下의 器(氣)가 조화롭게 하나된 존재였듯이, 인간의 욕구나 수양, 그리고 가치적 추구도 이 양자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곧 존재와 당위의 일치라는 유학 본래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존재가 形而上, 形而下의 妙合이었듯이, 인간의 삶도 정신적(윤리적) 가치와 물질적(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때 건강한 삶일 수 있다는 것이다.
現代社會面臨著道德價値和經濟價値的對立局面, 個人也面臨著道德需求和經濟需求的對立局面。 可以把這種道德和經濟矛盾的起因看成是自然和人類的形而上學的結構。 這個世界是由形而上的道理和形而下的器來組成的。 從而人類的存在結構也被說明爲大體和小體, 心之官和耳目之官, 性和形(體), 心和身, 神和形。 所以心也有道心和人心, 性也有本然之性和氣質之性, 情亦有四端和七情。
自然世界是道和器, 理和氣不可分割的統一體, 人類社會也是身和心, 性和形的統一體。 雖然形而上者和形而下者顯然區分爲二, 但在存在形態上是一體。 伴隨這種存在結構人類直接面對著道德需求的矛盾。 卽是天理和人欲的矛盾。 儒學認爲人類的純粹需求是天理而予以肯定, 但是如果超出度或偏向於個人的欲望時便稱之爲人欲而予以否定。 所以儒學的修養論被槪括爲‘存天理遏人欲’。 儒學的精神健康法不是斷絶欲求欲望和感情, 而是要適當的節制。 在這一點上它區別於佛敎和道家。
人類的存在結構是由性和形, 理和氣來組成, 所以在修養論中也被提出復其性和矯氣質兩種方式。 人是理和氣, 性和形相互緊密聯繫的有機體, 所以可以認爲復其性和矯氣質只是在方式上不同, 在其結果上是相同。
人類又面臨著道德價値和經濟價値的矛盾。 儒學把這矛盾視爲德和財, 義和利間問題而重視。 儒學把道德價値看成是根本, 經濟價値看成是末端, 從而强調道德價値的優位性, 但絶不輕視經濟價値。 反而經濟價値是人類生存的基礎, 所以在現實當中處於首位。 這體現在王道政治的把出發點放在民生的安定, 或沒有恒産就沒有恒心、 沒有吃的就沒有百姓的言語中。
在這種觀點上儒學以道德價値和經濟價値的相補認識作爲前提, 把兩者的調和和均衡的視覺作爲理想。 並且追求養民和敎民的調和, 恒産和恒心的調和, 經濟和倫理的調和均衡。 這就象人的存在是形而上的道和形而下的器的調和體一樣, 認爲人類的欲求和修養, 還有價値追求也應該追求兩者的調和均衡。 這就是符合存在和當爲相一致的儒學的本來精神。 就象自然和人類存在是形而上、 形而下的妙合一樣, 人之生也是同時追求精神(倫理)價値和物質(經濟)價致時才能是健康的人生。
1. 서론
2. 윤리와 경제의 형이상학적 근거
(1) 유학의 자연관
(2) 유학의 인간관
3. 도덕적 욕구와 경제적 욕구의 갈등과 조화
(1) 天理와 人欲의 관계
(2) 본성의 회복과 기질의 변화
4. 도덕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갈등과 조화
(1) 德과 財
(2) 義와 利(生)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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