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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국의 개념어 번역과 `격의(格義)`에 대한 비교 연구 = A Comparative Study on Modern Translated Loans and Geyi-Buddhism of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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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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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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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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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7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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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學의 개창자인 스기타 겐파쿠는 참고할 사전 한 권 없이 독일어 해부학 책의 네덜란드어 번역본을 일본어로 重譯하기로 결심하면서 “마치 노도 없고 키도 없이 망망대해로 나가 배를 댈 곳도 없는 곳에 있는 것처럼 막막하고 또 막막할 뿐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40년 후에는 “이 학문이 이렇게까지 번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술회하였다. 근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서양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낯선 언어를 대상으로 수행한 번역과 그 산물인 근대 번역어의 생산이 어떻게 그토록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이 논문은 중국이 인도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 채택한 번역의 비전과 방법이 동아시아 공동문어를 매개로 시대를 뛰어넘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와 성공의 경험을 일깨우고 번역에 대한 확신과 청사진을 제시한 `노`와 `키`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between geyi(格義), which is a hermeneutical method adopted by China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Indian Buddhism and modern East Asian translated loans producted by modern China in the process to understand Western scholarship and thought and to clarify the correlation and the influence. When Sugita Genpaku, a founder in the field of Rangaku, decided to translate the Dutch translation of the German anatomy book in Japanese without any dictionary to refer, he confessed that “it is as if we face boundless ocean where there is no place to go without oar and rudder”. But 40 years later, he said, “I did not expect this study would prosper like this.” How could the translation and production of modern translation which East Asia including modern China and Japan performed on foreign languages belonging to the Indo-European languages in the course of accepting the West have been so successful? In this paper, the vision and methodology of translation adopted by China to understand Indian Buddhism had been passed over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rough East Asian common language and played the role of `oar and rudder` to awake the experience of success and present conviction and blueprint for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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