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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시대의 물(物)의 신학 — 여물(與物)의 철학, 여인(與人)의 신학, 여지구(與地球)의 인문학 = Theology of Things in the Age of Climate Change and Ecological Crisis: Philosophy of Staying with Things, Theology of Staying with Humans, Humanities of Staying with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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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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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시대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물(物)에 대한 사유의 전 환을 요구받고 있다. 팬더믹은 수동적이고 죽어있는 물질이 독자적인 행위주체성을 갖고 있는 것임을 준엄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제 살아 있는 존재들의 공생(symbiosis)뿐만이 아니라, 비유기체적 사물들과 공산(共産, sympoiesis) 이 긴급히 요구되고 있다. 본 논문은 이 주제를 여물(與物)의 철학으로 제시하면서, ‘여물’의 철학이 담아야 하는 세 가지 과제를 여물의 철학, 여인(與人)의 신학 그리고 여지구(與地球)의 인문학으로 전개한다. 물(物)과의 얽힘을 통해 이제 인간을 개체나 주체가 아니라 행위주체 혹은 행위자-네트워크의 관점 속에 조망한다면, 인간은 그와 더불어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을 통해 정의될 것 이다. 이는 곧 인간을 ‘반려종’(companion species)의 관점으로 조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인간은 다른 사물 존재들로 자신의 존재역량을 연장해 나아감으로써 자신의 인간적 고유성을 드러낸다. 이런 맥락에서 ‘같은 아픔으로 서로를 구한다’는 동병상구(同病相求)의 관점을 전개하는 이규보의 글은 공 산(共産)의 사유를 주창한 해러웨이보다 더 급진적이다. 아울러 오늘의 신학 은 지구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할 것을 요청받는데, 여기서 인문학적 사유란 학 제간 혹은 다중학문적 탐구에 기반한 사유를 가리킨다. 지구와 같은 초객체는 인간의 사유대상이었던 적이 없으며, 이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한다는 것은 곧 포스트휴먼의 사유를 전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보기We humans are urgently asked to change our thought of things especially in the age of climate change and ecological crisis. The pandemic sternly warns us that matter or things is not passive and dead, but it has its own agency to influence other beings animate and inanimate. It is now urgently required for us the symbiosis of living beings as well as the sympoiesis(making-with) with inanimate things. Introducing a philosophy of staying with things, this article presents three tasks contemporary theology, philosophy and humanities have to take: philosophy of staying with things, theology of staying with humans, and humanities of staying with the earth. Given that the human is defined not as an individual or a subject but as an agency or actor-network in the material entanglement, humans should be defined as beings entangled with human beings. It is to see humans from a perspective of companion species. Further, humans can extend their existential capability over other beings animate and inanimate, and there lies human uniqueness. Writer Lee Gyu-Bo in Goryeo Dynasty used an expression, 同病相求, which means ‘saving each other through the same pain,’ and this is more radical than Haraway’s expression, sympoiesis (making-with). Theology today is asked to think of the earth in a humanistic way, and the humanistic way here refers to a way of thinking based upon interdisciplinary or multi-disciplinary studies. Hyperobjects like the earth have never been the objects for human thoughts and research, although they are used as metaphorical expressions in literature. To think of them in a humanistic way means to develop a posthuman way of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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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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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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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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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5 | 0.45 | 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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