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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멸망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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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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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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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7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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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라의 멸망 원인을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신라의 멸망 원인에 대한 견해는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즉 신라 말 당대인들은 신라의 멸망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를 ‘天命論’으로 부를 수 있다. 고려 시대 사람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을 주로 불교와 관련시켜 인식하였다. 특히 불교 행사의 성행으로 나타나는 사회 경제적인 폐해라든가 승려의 사치와 정신적인 타락 등이 신라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고 보았으며, 이를 ‘불교폐해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이 곧 불교때문이라는 적극적인 인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성리학자들은 불교라는 종교 자체가 곧 신라의 멸망을 가져왔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불교망국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조선왕조 내내 더욱 강조되었고 조선후기의 실학자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신라멸망사관은 유교와 불교와의 관계변화에 따른 시대인식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한편 근대의 역사학자들은 종래의 성리학자들의 견해와는 달리, 정치ㆍ사회ㆍ경제ㆍ사상 및 대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신라의 멸망원인을 검토하였다. 그리하여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수십 가지의 멸망원인들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멸망 원인들이 모두 타당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원인을 두고 그 논증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거나 심지어는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보인다. 사실관계의 입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인과관계의 성립이 불분명한 것도 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원인들 간의 상호 관련성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신라의 멸망에 하나의 원인이 독자적으로 작용을 했다기보다는 여러 원인들이 서로 복합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히 개별적인 원인들의 목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별다른 의미를 찾기 어려우며, 그 원인의 목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신라의 멸망원인을 이해하는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 특히 다른 왕조의 멸망과정에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사실들은 신라의 멸망원인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신라에서만 찾을 수 있는 현상이어야 신라멸망의 궁극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그래야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즉 지배세력들 간의 권력쟁탈과 같은 정치적 혼란이라든가, 토지ㆍ수취제도의 문란으로 인한 경제적 파탄이라든가,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 등 정신적인 타락이라든가, 기근이나 천재지변 혹은 지방관의 가렴주구로 인한 기층민의 몰락 등은 대부분 시대를 초월해서 몰락기의 다른 왕조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와 같은 일반적인 설명만으로는 신라멸망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멸망원인들을 종합해보면 신라의 멸망의 궁극적인 원인은 ‘중앙과 지방의 대립’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cause of Shilla’s fall. Until now there have been many different views on the cause of Shilla’s fall with the times. the people in the late period of Shilla thought of Shilla’s fall as Heaven’s will, which might be called ‘heaven’s will theory’. Koryo people understood it with reference to buddhism. In particular, luxurious events, extravagant living style of monks, mental corruption, and so on can be regarded as a cause of Shilla’s fall, which might be called ‘Buddhism bad effect theory’. However, it didn't appear that Koryo people had a strong view that Shilla's fall is only due to the bad effect of buddhism. It was the scholars from the late Kory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 who insisted that buddhism itself made Shilla dynasty fall, which might be called ‘fall by buddhism theory’. Such view had further increased during the Joseon dynasty and influenced the realist scholars in the late period of Joseon. Therefore, it is concluded that the historical view of Shilla’s fall is closely related to the view of the times depending on the historical change from buddhism to confucianism.
On the other hand, the modern scholars reviewed the cause of Shilla’s fall with more diverse respects such as political, social, economical, philosophical, diplomatic, etc. As a result, many different causes of Shilla’s fall have been presented by many scholars. But I don't think of most causes of Shilla’s fall that have been presented until now as acceptable without doubt. For Shilla’s fall, scholars interpreted the same cause in different logical ways or there is sometimes even a case that their interpretations contradicted each other. There are also some cases that establishment of facts is required or the relation of cause and result is unclear.
At this point, it is definitely required to investigate the reciprocal relation of many different causes of Shilla’s fall presented until now. The reason is why it is more reasonable to interpretate Shilla’s fall with the complicated and reciprocal effects of many causes than with the single effect of independent cause. A list of unrelated causes is less significant and too many lists of them might be rather an obstacle in understanding the truly cause of Shilla’s fall. In particular, the same cause of fall with other dynasties is regarded as insignificant. If there is a phenomenon found only in Shilla, it must be the unique cause of Shilla’s fall and be truly significant. That is, political chaos such as power game by the governing class, economical collapse such as disorder of landholding, mental corruption such as luxurious living style of the nobility, the fall of the lower strata such as famine, natural catastrophe, extortion of local officials, and so on, those are just general phenomena that also happened commonly in the different dynasties, regardless of the times. Only with the accumulation of those causes, the truly significant cause of Shilla’s fall cannot be expected to be discovered. In conclusion, putting all the causes of Shilla’s fall presented until now together, it is truly said that the significant cause of Shilla’s fall is regarded as ‘antagonistic relation between the central and the local’.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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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7-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Ancient Historical Association -> The Society for Ancient Korean History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69 | 1.69 | 1.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64 | 1.57 | 3.46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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