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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眞殿 의례의 변화 = The Change of Jinjeon Rituals in the Joseon Dynasty
저자
김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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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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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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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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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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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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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eon(Halls of Royal Portrait) ritual was performed as Joseon national rituals from the early Joseon Dynasty, but most of the rituals had been in the province and performed by the local magistrate. It was the local rite and a small scale.
Although most Jinjeons and Royal Portraits had been lost, Sukjong restructured new Jinjeons, and promoted portrait production. Sukjong built Yeongheejeon, new Jinjeon in Hanyang in which the portrait of Taejo, the founder of Joseon dynasty was enshrined. Sukjong performed the Jinjeon ritual with royal family and officials, guarded by royal military. Yeongheejeon was the most important one of Halls of Royal Portrait, without a fair estimation. As the importance of the Jinjeon and royal portraits emphasized, related events became official. Even Jeongjo was enshrined the portrait of himself in Gyujanggak.
Jinjeon ritual was maintained as Gilrye(auspicious ceremony), which had been inherited from the past, while the new rite that showed the king's majesty and relationships between officials to people became Garye(festive ceremony). This was one way of the government administration to formulate King's actions as national rituals to get powerful sovereignty, which reflected the changes of that period.
조선은 왕조 개창 직후부터 진전에서 여러 의례를 거행하였고, 이를 점차 국가 전례로 정비해 나갔다. 성종대 『국조오례의』를 편찬하면서 국가 길례 중 속제[속절향진전의]로 정비하였는데, 일 년 중 속절마다 진전 소재의 지방관이 제향을 드리는 국가의 공식 의례가 되었다.
양란을 거치면서 진전과 어진이 대부분 소실되자, 숙종대에 이르러 새로운 진전 건립과 어진 제작이 추진되었다. 도성 안에 영희전이라는 진전을 건립하면서 왕조 개창자인 태조와 세조, 원종의 어진을 봉안하고, 작헌례와 친향 등 국왕의 친제를 거행하였다. 도성 안 진전 건립을 계기로 국왕이 왕세자와 종친, 신료들을 거느리고 행차하면서 그와 관련된 의주들도 마련하였다.
진전이 재정비되고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그 안에 봉안되는 어진의 제작과 각종 봉안 행사도 단계마다 의주를 갖추어 거행하였다. 선왕과 국왕 자신의 어진을 여러 차례 제작하면서 관련 의례들이 시행되었고, 진전과 어진을 살펴보는 봉심도 공식 의주를 갖추어 거행하였다. 특히, 정조는 친위 기관으로 정치적 기능을 강화하였던 규장각에 자신의 어진을 봉안하면서 규장각 봉심 절목을 국가 전례 중 가례로 정비하였다.
조선의 진전과 어진 관련 행사는 각 시기마다 상황에 따라 의주를 마련하여 거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점차 국가 전례로 정비되었다. 조선 초기에 정비된 진전의 제향 의례는 국가의 길례로 계속 유지되었을 뿐 아니라 국왕의 친제 거행으로 의식의 규모와 격을 높였다.
한편, 영․정조대에 이르러 국왕의 위엄과 신료와의 관계를 백성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진전과 어진 관련 의례들은 국가의 가례로 정비되었다. 이것은 어진과 같은 국왕권에 대한 상징물을 통하여 강력한 통치권을 드러내고, 국정 운영의 하나로 국왕의 활동과 왕실 행사 등을 국가의 공적인 의례로 거행하여 통치 방향을 제시하였던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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