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의 십자가 이해
저자
김희성 (신학전문대학원, 신약학)
발행기관
학술지명
교수논총 = (A)collection of treatises((A)collection of treatis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KDC
235.74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81(29쪽)
제공처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이다. 이 두 구원사건 중에서 무게의 중심은 아무래도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에 놓여 있다. 신약의 십자가 신학을 살펴보는 것은 가장 중요한 신약신학적인 작업 중의 하나이다. 신약에 나타난 십자가의 신학을 살펴보기 위하여 예수님의 죽음에 관한 신앙고백문구들, 사도 바울의 십자가 신학, 마가복음의 십자가 신학, 요한복음의 십자가 신학을 차례대로 다루겠다.
1. 예수의 죽음에 관한 신앙고백문구들
이 신앙고백문구에는 죽음에 관한 문구, 내어줌에 관한 문구, 부활과 결합한 문구 등이 있다. 죽음에 관한 문구들은 예수의 십자가상의 죽음이 대리적인 속죄의 죽음을 시사한다. 내어줌 문구들은 죽음의 문구처럼 예수님의 죽음을 속죄 내지는 대속으로 그리고 과거의 유일회적인 사건으로 해석한다. 롬 4:25의 부활과 결합 문구는 구원발생의 목적을 명시한다. 여기서 예수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과 속죄의 사상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의와 칭의와 구속사적인 관점에까지 나아간다.
2. 바울의 십자가 신학
바울은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을 유월절 양의 죽음으로, 새 언약을 맺는 의식으로, 종말론적인 속죄소가 되심으로 해석하는 유대기독교적인 전통을 받아드려서 신학적으로 발전시킨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을 예수님의 행동과 하나님의 행동,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본다. 예수님의 행동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종처럼 낮아짐의 가장 깊은 단계가 되고, 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의 극치이며 완성이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십자가상에서 죽기까지 순종함으로써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의 행동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속죄 행위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의의 혜택을 입게 되도록(고후 5:2) 죄를 알지 못하는 그 자신의 아들을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들어 대신 죽음을 당하게 하셨다. 이 하나님의 속죄 행위가 칭의를 위한 법적인 이유를 형성하고, 우리는 종말론적인 구원을 얻게 된다.
칭의가 이처럼 하나님의 의와 종말적인 구원 얻음을 표시한다면, 칭의와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는 화해는 하나님의 사랑과 현재적인 구원 얻음을 표시한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스스로 죄인들과 자신 사이를 지배하는 원수 됨을 끝내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와 화해된 자들을 그와 “평화” 안에 세워 놓으셨다(롬 5:1).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유 의지와 자유 은총으로 속죄 사건을 만드시고 의롭다고 하시고 화해를 부여하신 분이다. 이 하나님의 화해 행위는 세계적인 차원을 갖는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기와 화해하는 분이시다”(고후 5:19).
3. 마가복음의 십자가 신학
마가복음은 영광의 신학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신학을 전개한다. 우선 예수님은 주의 길을 가셔야 한다. 이 길의 절정은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이다. 이 죽음은 이미 종말의 사건을 뒤덮는다. 다가오는 우주적 재앙과 심판조차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 서있다. 그 십자가는 모든 심판을 통과해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용납을 죄된 세상에 말하는 종말론적인 사건이다.
이 종말론적인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가 일어났고, 모두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가 열렸다. 그러므로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을 위한 대속의 죽음이며 동시에 성전제의의 폐지의 순간이며 손으로 만들지 않은 새로운 영적 성전의 탄생시간이다.
예수님은 끝까지 자유의지적인 순종으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셔서 결국 십자가의 고난을 감내하셨다. 이점에서 예수님과 그의 길은 제자들을 위한 모형이 된다. 이 모형에 걸맞게 제자들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도록 제자도에로의 부름을 받았다.
4. 요한의 십자가 신학
오히려 요한의 십자가 신학은 부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달린 분이라는 개념을 피력하는 바울과 마가와는 조금 달리 지상적인 분과 승귀하시고 영광을 받으신 분과의 동일성을 지시한다.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유월절 희생양으로서 죽으셨다. 유월절 희생양으로 죽은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를 위한 구속사역의 완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죽기 전에 “다 이루었다.”
예수님의 죽음은 이처럼 결정적인 사건이다. 그것은 인류를 위한 구속사역의 완성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일어나고(참조. 요 12:31), 세상의 통치자, 마귀가 심판을 받고(참조. 요 16:11) 지금까지의 권세영역에서 쫓겨나는(참조. 요 12:31) 결정적인 사건이다.
5. 결 론
신약의 십자가 신학에 의하면,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은 다음과 같이 열 가지 의미를 갖는다: ① 하나님의 사랑이 계시된 사건이다. ② 하나님의 의가 계시된 사건이다. ③ 죄인들의 칭의를 근거 놓는 사건이다. ④ 인간과 하나님과의 사이에 화해가 맺어지는 사건이다. ⑤ 모든 인간에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통로를 여는 사건이며, 인류구속사역을 완성시킨 사건이다. ⑥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일어나는 사건이며, 세상의 통치자 마귀가 심판을 받고 지금까지의 권세영역에서 쫓겨나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⑦ 새 언약이 체결되는 사건이다. ⑧ 성전제의가 폐지되는 사건이다. ⑨ 새로운 영적인 성전이 건립되는 사건이다. ⑩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사건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다음처럼 말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자기 행위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총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며, 영광의 신학의 자기 영광적인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인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찾는 사람들이고, 육체와 함께 그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이다(참조. 갈 5:24). 그들은 주님의 제자로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십자가의 제자도가 참된 신앙의 가능성이며, 이 제자도를 신실하게수행하는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이 보상으로 약속된다. 이 십자가의 제자도는 성령을 받음으로써만 가능하다. 마치 공생애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실패했던 제자들이 부활의 주를 갈릴리에서 만남으로써 참된 십자가의 제자도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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