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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에 나타난 도시인의 방어기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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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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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41-369(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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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시에서 시적 자아는 거대한 도시성 앞에 위축된 나약한 인간으로 나타난다. 그는 불가해하고 낯선 도시성에 직면하여 심리적 불편함을 벗어나고자 방어기제를 보인다.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서울을 떠나면서도 다시 서울로 가고 있는 반복강박을, 도시성에 장악된 빌딩의 토포포비아로부터는 격리기제를, 인파의 익명성과 무관심으로부터는 과거로의 퇴행기제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방어기제에도 불구하고 시적 자아는 도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도시적 삶을 반복한다.
기형도 시에 나타난 도시는 시적 자아의 객관적인 환경과 조건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감각과 인식이 드러나는 방식, 즉 작품의 표상체계와 관련된다. 기형도는 도시의 각박함과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도시인의 삶이 위태로워질 때, 그들에게 나타나는 방어기제를 포착·재현한다. 이것은 도시라는 텍스트에 대한 기형도 시만의 독법이다. 따라서 시적 자아의 개인적 차원에서 기형도 시의 독특한 수사를 이해하는 것은 시의 본질과 멀어지는 것이다. 그가 처한 ‘서울’의 도시성과 연결 지어 작품에 접근할 때 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기형도의 작품에서 도시성에 노출되어 무기력해진 인간의 내면은 특수한 개인의 것이 아닌 도시성을 헤쳐나가는 우리들의 보편적 세계이다. 본 연구가 도시에 대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 반응을 이해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In GI Hyeong-do’s Poetry, the poetic self appears as a weak human being daunted before huge urbanism. In the face of inscrutable and unfamiliar urbanism, he uses a defense mechanism to escape psychological discomfort. He reveals obsessional repetition to keep going back to Seoul and leaving it where he has experienced psychological trauma, a quarantine mechanism about topophobia towards the buildings dominated by urbanism, and also a regression mechanism towards the past for the anonymity and indifference of crowds. Despite all these defense mechanisms, however, the poetic self fails to escape from the city and repeats urban life patterns.
The city that appears in GI Hyeong-do’s poems is not only a matter of the poetic self’s objective environment and conditions but is associated with the way the poet’s senses and perceptions are revealed, that is, the representation system of the work. GI Hyeong-do captures and reproduces the defense mechanism that is found in urban people when they are at stake due to the harshness of the city and indifference about each other. This is a unique way of reading the text of a city found in GI Hyeong-do’s poems. Therefore, it makes us far from the essence of his poems to understand the unique rhetoric of his poems at the personal level of the poetic self. When we approach his works in association with the urbanism of ‘Seoul’ he is in, we can get closer to the essence of them.
GI Hyeong-do’s poems depict the inner side of human beings who have become lethargic being exposed to urbanism, and it belongs to not just a particular individual but all of us who are going through urbanism.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serve as a starting point to understand humans’ complex psychological responses to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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