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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우 시론의 기저와 미학적 성격 = 칸트(I. Kant) 미학의 비판적 수용과 조선적 근대시의 모색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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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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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05-13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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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1920년대 황석우 시론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거기에 담긴 미학적 성격을 해명하는 데 있다. 황석우는 초기 시론에서부터 시를 ‘기분’의 산물이라 주장하는 가운데 개인의 자유로운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시로서 자유시를 표방하였다. 이 과정에서 황석우는 시인을 현실과 현실을 초과한 세계를 접속시키는 존재로 봄에 따라 자유시의 지위를 ‘미’의 측면보다 ‘숭고’의 측면에 위치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이는 그가 시의 지위를 예술 차원에서 논할 때에는 넓은 의미에서 ‘감정’의 맥락을 포괄하는 ‘기분’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면서도, 시의 미적 가치를 논할 때에는 유독 양자를 구별하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석우가 ‘감정’을 ‘미’의 측면과, ‘기분’을 ‘숭고’의 측면과 결부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칸트 미학의 영향이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당대의 사상적 분위기와 황석우의 일본유학 체험에 근거하여 그가 칸트(I. kant) 미학을 접할 수 있었던 경로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면서도, 인간의 이성을 통해 ‘숭고’를 발견한 칸트와 달리 그가 ‘생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분’에 담긴 숭고한 가치를 발견하려 했다는 점을 밝히고자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황석우는 ‘생명’ 개념을 바탕으로 개인의 고유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뿐만 아니라 조선인의 독특한 생활과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시를 지향하고자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황석우 시론에서 아나키즘과 상징주의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생명’에 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산출된 방향성에 불과한 것이었다. 따라서 황석우는 ‘기분’을 ‘숭고’의 차원에서 논의하여 조선적 근대시의 한 전범을 마련했던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vestigate the direction of modern Korean poetry by systematically examining the structure of Hwang Seok-woo’s poetic theory in the 1920s and clarifying the aesthetic character contained in it. Hwang Suk-woo expressed free poetry as a poem that can capture the free feelings of individual while claiming that the poetry from his early poetic theory is a product of ‘feelings’. In this process, Hwang Suk-woo showed his intention to place the position of free poetry on the side of ‘sublimity’ rather than on the side of ‘beauty’ as he regarded poets as a link between reality and the world beyond reality. This can be seen from the fact that when discussing the status of poetry at the art level, he uses the notion of ‘feelings’ which encompasses the context of ‘emotion’ in a broad sense, but especially distinguishes them when discussing the aesthetic value of poetry. The influence of Kant’s aesthetics has some influence on the background that Hwang Suk-woo’s ‘emotion’ can be associated with the side of ‘beauty’ and ‘feelings’ with the aspect of ‘sublimity’. Based on Hwang Seok-woo’s experience of studying in Japan, this article describes the path he was able to encounter with the aesthetics of Kant and tries to reveal that he intended to discover the sublime value contained in ‘feelings’ through the concept of ‘life’ unlike Kant, who discovered ‘sublimity’ through human reason. More specifically, Hwang was aiming at poetry that can capture the unique life and feelings of Koreans as well as the poetry that can maximize individual’s uniqueness based on the concept of ‘life’. In this regard, anarchism and symbolism in Hwang’s poetic theory are not a matter of another dimension but rather a direction based on the fundamental recognition of ‘life’. Therefore, Hwang Seok-woo can be regarded as a person who prepared a new chapter in the modern Korean poetry by discussing ‘feelings’ in terms of ‘subli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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