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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잠의례와 왕비의 친잠 = The Rite of Seonjam in Joseon Dynasty and Chinjam by the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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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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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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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9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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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잠제는 고대 중국의 『예기』에 기록되어 있고, 역사적으로 사마천의『사기』에 한의 경제 때에 처음 시행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관료들이 시행하는 의례가 설정되어 있고, 조선에서는 정종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중국의 사례와 달리 왕비가 직접 시행하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 선잠제는 누에를 처음으로 키웠던 서릉씨를 제사하는 선잠례와 왕비가 직접 누에치기를 하는 친잠례로 구분되지만 이중 선잠례는 조선초기부터 관료들이 매년 한 차례씩 시행했지만 왕비가 시행하는 친잠은 전체 8번밖에 시행되지 않았는데 그것도 제단이 궁궐밖에 있다는 이유로 중국과 달리 직접 제사를 드리지 않았다. 그나마 유일하게 영조대에 임시로 경복궁에 제단을 만들어 왕비가 제사를 지내고 곧이어 친잠을 했지만 이것 역시 궁밖으로 나가서 의례를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선잠제를 선잠례와 친잠례를 구분하여 이것들의 기원부터 조선후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어떠한 역사적 변천을 겪었는지 살펴보았다. 『고려사』에서는 선잠제를 지내는 제단을 唐史에 의거하여 만들었고 서능씨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례는 왕비가 아닌 太常卿 이하가 제관을 구성하는 신하들의 의례만 기록되어 있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제단의 규모를 제후국의 제도로 대폭 축소하여 시행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에 더하여 왕비의 친잠을 처음으로 시행하였다. 성종대에 처음 시행된 왕비의 친잠은 백성들의 누에치기에 모범을 보인다는 명문으로 실시되었는데, 그렇지만 이때에도 궁궐 밖 동교와 북교사이에 위치한 선잠단에 왕비가 직접 가서 제사를 드리는 방식은 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선잠제는 신하들이 대행하는 것으로, 왕비의 친잠은 궁궐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각각 구분하여 실시했던 것이다. 정 1품의 신하가 대행하여 제사하는 선잠제와 왕비가 친잠하는 친잠례로 구분되어진 선잠 관련의례는 1767년에 이르러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니, 이때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창덕궁에서 나와 경복궁에서 별도로 선잠단을 만들어 왕비가 직접 제사를 드린 후에 채상단에 가서 뽕잎을 땄던 것이다. 이때의 기록이 남겨진 『친잠의궤』와 『춘간통고』에서는 단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의례에서는 ‘俛伏興’에서 ‘俯伏興平身’으로 바뀌거나. 거가출궁이 설정되지 않고, 고두례를 시행한 것 들이 차이점을 드러나고 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왕비의 친잠은 전체 8차례에 걸쳐 시행되었는데, 친참이 시행될 때 반드시 국왕의 친경이라는 의례행위가 수반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친잠을 시행했던 왕비중에 폐비가 된 사람이 3명이라는 사실이다. 성종대에 시행되었던 두 차례의 친잠은 왕의 친경을 실시한 이후에 시행되었는데, 이중 첫 번째 친잠은 폐비 윤씨가 시행한 것이었고, 연산군, 중종, 선조, 광해군대 역시 왕비의 친잠이 이루어졌는데 연산군의 부인 신씨와 광해군의 부인 유씨는 각각 정변이 일어나 남편과 함께 폐비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숙종때의 오정창의 사건은 친잠을 둘러싼 남인과 서인의 갈등으로 변화하였고, 영조대의 경우 왕의 정치적 업적을 높이려는 의도가 개재되어 있었다. 영조대에는 왕의 노쇠와 젊은 왕비, 세자 등의 정치적 성격이 어우러져 친잠을 시행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tries to investigate the ritual details of Seonjamje in Joseon Dynasty related to the situation of the period and to find out the political meaning and the trial to strengthen the sovereignty through the ritual.
Seonjamje started in ancient China and the ritual that officials performed in Korea is recorded in Goryeosa. In Joseon Dynasty, it began in the era of Jeongjong, but the case of Chinjam which the queen conducted herself was not found. Seonjamje is divided into Seonjamrye, the memorial service for the God, Seoreungssi who raised the silkworm for the first time, and Chinjamrye, in which the queen did the sericultural farming herself. The officials had conducted Seonjamrye once a year since the early Joseon Dynasty, but Chinjam was conducted only 8 times in Joseon Dynasty. The queen did not even hold the memorial service because of the reason that the altar was out of the palace. The only case the queen conducted the ritual herself was in the era of Yeongjo. At that time, the temporary altar which was set up in Gyeongbokgung made it possible for her to hold the memorial service and to carry out Chinjam. Chinjam, which was like Chingyeong of the king, was explained to help to strengthen the sovereignty in terms of ideology.
In this study, Seonjamje and Chinjamrye are separated and the historical changes of both rituals are investigated from the origin of the rituals to the era of Goryeo, the early Joseon, and the late Joseon. In the early Joseon, while introducing Seonjamje, the memorial service was held through the general understanding by the officials, but if the queen had to hold the memorial service, it was not held because of the issue of her going out of the palace. In addition, the altar was downsized to the size of states dramatically. The situation was changed in the era of Seongjong, so the queen conducted Chinjam but still did not hold the memorial service. The differences of the rituals are investigated comparing the rituals in two eras with Gukjo-oryeui in the era of Seongjong and Chun-gwan-tong-go in the era of Jeongjo.
Furthermore, the characteristics of Chinjam by the queen are studied according to each era. In the era of Seongjong, Chinjam was held two times right after the king conducted Chingyeong, which made Chinjam be considered as the secondary outcome of Chingyeong. In the era of Yeonsangun, Jungjong, Seonjo, Gwagnhaegun, Chinjam was conducted in the process of enhancing the political accomplishments of the king. Moreover, in the era of Yeongjo, when Chinjam was carried out lastly, the fact that Chinjam was conducted considering the political situations such as the aging king, the young queen, and the crown prince is studi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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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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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6-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무악실학회 -> 역사실학회영문명 : Mooak Silhakhoe : The Historical Society Of Mooak Silhak -> Yeoksa Silhakhoe: The Historical Society of Yeoksa Silhak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5 | 0.65 | 0.7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4 | 0.69 | 1.438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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