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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상실과 복원의 생태학 = The Loss of Context and Its Reconstruction - The Location of Postcolonial Ecocriticism in Jhumpa Lahiri’s The Low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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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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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14(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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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의 『저지대』(The Lowland , 2013)에 나타난 주체의 인식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탈식민주의 생태비평(postcolonial ecocriticism)의 담론 확장 가능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은 대부분 동물 권리(animal right)와 연관된 문제나 환경 파괴 및 기후 변화의 여파를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조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 작품은 식민지의 잔재가 투사된 자연의 뒤틀린 모습과 이에 얽힌 부정적 기억, 자연 물상에 대한 과학적 탐구, 지역생태주의(bioregionalism) 실천, 그리고 특정한 자연 물상이 환기시키는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시도를 묘사하며 인물들의 다양한 장소 경험에 초점을 둔다. 이들의 다양한 장소 경험은 수바시가 아일랜드의 야생자연 속에서 눈앞의 자연 물상 자체에 집중하면서 유사한 자연 물상에 얽힌 기억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는 대목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인물들은 탈식민적 맥락에서 야생 자연을 경험하거나 타자의 삶을 관조하고 스스로를 객관화함으로써 인간중심주의 혹은 (최소한) 자기중심적 태도로부터 벗어난다.
탈식민주의 맥락에 속한 주체들의 심층생태학적 각성(deep ecological awareness)은 주체의 사회적 위상보다 자연을 대하는 주체의 심리 반응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 비평과 생태비평이 소통하지 않고 각자의 영역에 머문다는 비판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장소의 의미에 관한 깊은 이해와 동떨어져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깊이 사유하지 못하면 주체의 삶과 괴리된 저항 그 자체에 매몰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저지대』는 이산(diaspora)을 체험한 주체들이 물리적 환경들에 얽힌 기억을 종합적으로 수용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내용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 생태비평이 저항 담론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자아가 친연성을 갖는 공간이 아닐지라도 자아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수바시의 깨달음은 심층생태학과 지역생태주의가 지역과 장소의 순수성으로부터 벗어나 초국가적 맥락에 적용될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작품의 인물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다양성을 포용하여 자아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자연 속에 침잠하여 자아를 둘러싼 장식들을 걷어내고 단순화하는 심층생태학의 통상적인 ‘순수성’ 담론과 차별화된다. 이 작품에서는 주체가 이데올로기로 자연을 포섭하는 반(反)생태제국주의 및 야생 자연에 귀의하는 맹목적 생태중심주의 모두와 거리를 둔다. 이산 체험을 하는 인물들은 풍경에 얽힌 기억들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노력하는 가운데 이질성을 포용하는 각자의 방식을 모색하면서 자기만의 새로운 맥락을 구성하고 자아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와 심층생태학의 조화에 대한 하나의 전범을 보여준 것이다. 21세기의 환경 문제가 지니는 초국가적 속성을 이해하는 것 이외에도, 인간의 이동성 증가에 따라 개별 주체가 다양한 자연을 깊고 폭넓게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져 생태중심적 사유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examines how the acts of landscape recollection heal the traumas of postcolonial subjects in Jhumpa Lahiri’s The Lowland. In this novel, the environmental changes done by human agency touches on the topics of environmental justice and those of deep ecology. Deep ecology is usually explained as the simplification of ornamental elements about the (egoistic) self; rather, the characters in The Lowland seek for establishing their sound minds by embracing fragments of diverse memories about the past environments where they have gone through all sorts of troubles. Each character does not cling to the lost landscapes (or contexts) any longer; he or she wants to be faithful to the present moment, reconstructing his or her own mental as well as physical contexts. Such psychological focus implies that this novel has reinterpreted mainstream ecocriticism influenced by deep ecology in the postcolonial context, for postcolonial ecocriticism─which is often typified by the resistance to ecological colonialism─has a tendency to pay little attention to the psychological responses of each subject within the physical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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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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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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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3 | 0.53 | 0.4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37 | 0.783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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