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고사 序章의 새로운 이해- 숙신에서 고조선으로- = The Relationship between Sooksin and Kojoseon in Pre-Qin Literature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t has been known that Sooksin(肅愼) is a name of the group which lived in the northeastern area before Han(漢) Dynasty of China was established and it was inherited to Eupro(挹婁), Molkil(勿吉) and Malgal(靺鞨). However, according to pre-qin(先秦) literatures, Sooksin was located at the northern district of Zhou(周) Dynasty along with Sanyung(山戎) and Bal(發), and belonged to a branch of northeast barbarian(東北夷).
ortheast barbarian of San-Zhou(商周) Period was a center of Sanyung, Bal and Sooksin which administered Sahae Culture(査海文化), Hongryungwa Culture(興隆窪文化), Hongsan Culture(紅山文化), Sohayeon Culture(小河文化) and Hagajeom Lower Culture(夏家店 下層文化) after it managed Sohaseo Culture(小河西文化) in West Liao and Inner Mongolia. In the southeastern area of Inner Mongolia and West Liao, Sanyung and Bal managed Hagajeom Upper Culture, Wiyoungja Culture(魏營子文化) and Reungha Culture(淩河文化) after Hagajeom Lower Culture was extinct.
However, Sooksin was located at the east to Ouimuryosan(醫巫閭山), which was a boundary between West Liao and East Liao and indicated a few groups which managed the early Bronze Culture of Godaesan Culture(高臺山文化), Maseongja Culture(馬城子文化), and Ssangtaja Culture(雙砣子文化). Sooksin was the name of the period when it managed the early Bronze Culture in West Liao and East Liao, and in the next generation, Kojoseon(古朝鮮) was established based on the Bronze Culture.
The center of Kojoseon was Yeodae(旅大) in the beginning and then was changed into Jeongawaja(鄭家窪子), Shenyang(瀋陽). The area of Kojoseon reached to the north of the Chongchon River over the Aprok River, and it expanded its influences over West Liao above the Liao River and subjugated Yemaek(滅貊) which managed Reungha Culture.
Kojoseon competed with Yeon around B.C. 4th century, but was pushed out by an expedition of Jingae(秦開) and transferred its capital to the Daedong River basin with Haesung(海城) and Gaepyeong(蓋平) of East Liao as a boundary. Chines Dynasty which was inherited to Yeon(燕), Qin(秦)·Han(漢) expanded its spatial area of the Chinese world, insisting Suksin and Eupru are the same group with Hosi(楛矢) as a medium to support advance into East Liao and the establishment of Gun and Hyon(郡縣).
Hosi became the pronoun of Sooksin beyond a simple tribute. Also, the area of Sooksin was expanded to East Sea Rim including the Heukryong River Area, not East Liao and West Liao. Fabrication in history by historians since Han Dynasty distorted facts on Sooksin which was a root of Kojoseon and caused a false imag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ooksin and Kojoseon.

국문 초록 (Abstract)

肅愼은 漢代 이전에 중국 동북지역에 거주하던 집단의 명칭이며, 후대에 이르러 挹婁-勿吉-靺鞨로 계승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先秦文獻에 따르면 肅愼은 山戎·發등과 더불어 중원의 북방에 위치하였으며, 東北夷의 갈래에 속한 집단으로 기록되어 있다.
山戎과 發은 내몽고 동남부와 요서 일대를 중심으로 각각 夏家店 上層文化, 魏營子文化-淩河文化를 영위하였다. 그 반면에 숙신은 요서와 요동의 경계를 이루는 醫巫閭山의 동편에 거주하며, 高臺山文化·馬城子文化·雙砣子文化·西團山文化 등의 조기 청동문화를 영위하던 여러 갈래의 집단을 망라하여 부른 명칭이었다.
숙신은 조기 청동문화를 영위하던 단계에 해당되는 명칭이고, 후대에 이르러 청동문화를 토대로 하여 고조선이 건국되었다. 고조선의 중심지는 초기에는 旅大市였으며, 그 후 북상하여 瀋陽의 鄭家窪子 일대가 되었다. 고조선의 영역은 남쪽으로 압록강을 넘어 청천강 이북지역까지 미쳤으며, 서쪽으로 遼河를 넘어 요서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여 능하문화를 영위하던 예맥집단을 복속하였다.
고조선은 B.C. 4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燕과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였으나, 燕將 秦開의 北伐에 밀려 요동의 海城과 蓋平 일대를 경계로 삼고 대동강 유역으로 중심지를 옮기게 되었다. 중원왕조는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내세우기 위해 楛矢를 매개로 하여 先秦文獻의 肅愼과 漢代 이후의 挹婁를 동일한 집단으로 설정하였다.
楛矢는 단순한 조공품의 이름을 넘어 숙신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또한 숙신의 거주 범위와 활동 공간은 요서와 요동 일대가 아니라 흑룡강 유역을 비롯한 環東海地城으로 치환되었다. 중원왕조와 史家들에 의한 역사 조작은 고조선의 뿌리가 되었던 숙신의 實像을 왜곡하고, 숙신과 고조선의 관계에 대해 虛像이 빚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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