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부여신도(扶餘神都) 관념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 = 신화해석사로 보는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의 변화와 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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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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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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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05(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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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되는 일선동조론이 단지 근대의 산물이 아니라 고대 이후 일본의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행해져 온 신화해석의 역사가 근대라는 시기를 통해 어떻게 재구성되고 또 변화하며,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일제강점기 부여(扶餘) 신도(神都) 정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일본서기』에서 스사노오가 신라의 소시모리에 건너갔다는 기록이 있으나, 중세까지 소시모리가 어디인지에 대해 명확한 해석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시다 가네토모(吉田兼倶)는 스사노오가 신라를 시작으로 당(唐)과 천축(天竺)까지 개척했다고 하면서 신국(神國) 일본이 세계의 중심이며, 만국의 근원이라는 인식을 공고히 한다. 이후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는 소시모리가 곧 신을 제사지내는 소도(蘇塗)라고 하였고, 이후 이토 도가이(伊藤東涯)는 구마나리(熊成)가 웅진이라고 해석하였다. 또한 『동국통감』의 일본 전래 이후 하야시 가호(林鵞峰)는 스사노오가 삼한의 조상으로 삼아도 된다고 하였고, 도 데이칸(藤貞幹)은 『쇼코하츠(衝口発)』에서 스사노오가 신라의 군장(君主)였던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데이칸과 동시대의 반 고케이(伴蒿蹊)는 『간덴코히츠(閑田耕筆)』에서 조선의 군주 단군이 곧 스사노오라는 얘기가 쓰시마(對馬島)에 전해온다고 하였다. 다만, 고케이의 스사노오와 단군 일체설은 다른 쓰시마(津島)에서 행해지는 시마와타리(島渡) 제사의 기원을 둘러싼 해석 문제로, 이데올로기적 의도는 찾아볼 수 없다.
일선동조론은 일본의 근대 이후 오치아이 나오즈미(落合直澄)와 호시노 히사시(星野恒) 등 근대 역사학자들에 의해 제기되는데, 당시 일선동조론과 반일선동조론의 두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반일선동조론은 주로 일본의 단일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측의 주장이며, 이에 대해 혼혈주의 및 일본제국주의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일선동조론을 적극 주장하였다. 일선동조론은 이후 일본의 조선침략에 적극 활용되는데, 주로 신문과 같은 언론을 통해 확산된다.
하지만 조선의 일제강점이 본격화하면서 아마테라스는 역사적 인물인데 대해 단군을 비역사적 인물로 규정하는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스사노오와 단군의 일체설을 부정하면서도 신무천황(神武天皇)나 신공황후(神功皇后)가 조선의 후예라는 것을 강조하는 등 ‘동조론’은 ‘친족론’으로 변화해 간다. 그런데 이러한 시점에 ‘친족론’을 바탕으로 조선이야말로 일본의 조상이며 더 위대한 민족이라는 논리를 주장하는 역(逆)일선동조론이 등장한다. 친족론은 일제의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적극 활용되면서도 역일선동조론으로 분화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선일체의 맥락에서 일제는 부여신궁(扶餘神宮)과 부여 신도화(神都化)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오히려 ‘동조론’이나 ‘친족론’이 배제되고, 조선에 대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력을 강조하는 과거 천황들을 제신(祭神)으로 선정한다. 내선일체는 외형적으로 일시동인(一視同仁)을 중시하는 것 같이 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주종적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된 것을 보여준다.
This paper argues that the theory of homology between Japan and Korea, created during the Japanese Imperial domination, was not just a product of the Modern period. Rather, the history of mythological exegesis which continued from the Classical period, was reconstructed throughout the Modern Period and that change of perception influenced the policy of Buyeo Shin-to.
In the Nihonshoki, there is a record of Susanowo crossing to Soshimori in Silla, however until the Medieval Period its exact location was not made clear. Yoshida Kanetomo argued that Susanowo reclaimed Silla, Tang (China) and Cheonchuck (India) and that Japan was the Land of the Gods (Shinkoku), the center of the world where all things are born. After that, Arai Hakuseki argued that Soshimori was Shodo, a ritual for the gods; and Ito Tokai interpreted Kumanari as Woongjin (Korea). Moreover, after the transmission of the Donguktonggamto Japan, Hayashi Gaho states that Susanowo was the founder of the Three Koreas, and Toh Teikan states that Susanowo was clearly the ruler of Silla in the Shokohatsu. Furthermore, Ban Kokei, a contemporary of Teikan, writes in the Kandenkohitsu that the narrative where Dangun, ruler of Silla, is also Susanowo was transmitted to Tsushima. However, Kokei’s view of Dangun/Susanowo was an interpretation of the Shimawatari in Tsushima, Owari, and thus we cannot view it as ideology.
The theory of homology between Japan and Korea was raised by Modern historians Ochiai Naozumi and Hoshino Hisashi in a period where both theories of heterology and homology clashed together. The theory of heterology was put forth by adherers of the single-race ideology, whereas homology was stated by Imperial and mixed-race enthusiasts. Thereafter, the theory of homology was spread by newspapers and mass media and actively spurted the invasion of Korea.
However, after the concrete colonization of Korea, Colonialist Historians, who denied the historicity of Dangun and affirmed that Amaterasu was a historical figure, repudiated the homology of Susanowo/Dangun. They instead strongly claimed that Emperor Jinmu and Empress Jingu were Korean descendants, thus forming a so-called “kinsfolktheory”. The “theory of homology” thus changed into “theory of kinsfolk”.Interestingly, by claiming that Korea was Japan’s ancestor and thus a greater country, the “theory of kinsfolk” spurted an “opposed theory of homology”. The theory of kinsfolk was actively used to justify the actions of Imperial Japan, but it also ended up forming a contrasting theory of homology.
Under the logic of “Japan and Korea as one”, the Japanese Empire promoted the policy for the construction of Buyeo Sin Gung (Jap. Fuyo Jingu) and Buyeo Shin-to, but at that point both theories of “homology” and “kinsfolk” were eliminated to accentuate dominance over Korea by making historical Emperors their worshipped deities. “Japan and Korea as one” was officially a slogan to promote impartiality (Kor. Ilshidongin), however it clearly developed into a master and servant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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