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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격야(隔夜)」 번역의 시공간적 맥락 = A Temporal-Spatial Context for the Translation of Scenario Gyeogya(隔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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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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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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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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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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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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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6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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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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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게네프는 시대 상황과 그 변화의 조류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가졌지만 혁명적 변혁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정치적 온건파로 평가받는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장편소설 중 『그 전날 밤(Накануне)』(1860)의 경우 혁명을 꿈꾸는 불가리아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대 러시아의 급진 세력이 적극적 평가에 나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작 투르게네프 본인은 『그 전날 밤』을 `혁명의 전야`로 간주하는 입장을 완강히 거부했지만, 이 텍스트에는 정치적 해석의 중층성이 내재되어 있었다. 1920년, 신극운동가이자 개벽사의 학예부장 현철은 『개벽』의 창간호부터 제9호까지 번역 연재물 「脚本 隔夜」를 선보인다. 이는 소설 『그 전날 밤』을 연극 공연용 각본으로 각색한 것으로서, 저본은 `예술좌(藝術座)`의 각본가로 활약하던 구스야마 마사오(楠山正雄)의 『脚本 その前夜』였다. 『脚本 その前夜』는 그 자체로 식민지인의 현실 환기와 투쟁적 측면이 원작보다 강화된 텍스트였다. 현철은 역자서문에서부터 원작을 `오늘날의 러시아`, 즉 사회주의 혁명국가가 수립된 러시아를 설명하는 작품으로 소개하며, 이 각본을 번역하게 된 이유가 바로 작금의 조선과 공명되는 지점이 가장 많기 때문이라 밝힌다. 현철의 선택 이면에는 혁명 러시아를 통해 조선의 정치적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던 의도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그는 번역 과정에서 여성해방의 당위성을 중심으로 한 신ㆍ구세대 등장인물의 `사상충돌`에 방점을 둠으로써 조선의 문화적 진보를 꾀하기도 하였다. 현철의 기획 하에 「隔夜」는 단성사에서 실제로 공연된 바 있으며, 「隔夜」에 대한 조선인의 반향은 현진건의 소설 『지새는 안개』를 통해 간접적으로 증언된다. 『개벽』의 창간이 임박한 시기, 현철은 『인형의 집』이나 『햄릿』이 아닌 소설 『그전날 밤』의 각색 극본을 번역의 최우선순위로 낙점했다. 그는 일본 유학시절 『脚本 その前夜』를 접하며, 이것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으로 전이될 때 지니게 될 위상을 예감했던 것이다.
더보기Turgenev is a writer a ssessed as a political moderate who was opposed to revolutionary changes, though he had sensitivity to the situation of times and the current of its changes. In the case of On the Eve(Накануне, 1860) among his novels, it featured as its main character a young Bulgarian man who dreams of revolution, and even such a situation was created that even the radical group of the then Russia came to evaluate the work positively. Actually, Turgenev himself was adamant in rejecting the position of considering On the Eve as `the eve of a revolution`; however, its text contained inter-textuality for political interpretation. In 1920, Hyun Cheol, who was a New Drama Movement promoter and the Chief of Department of Art & Science for Gaebyeok, published Scenario Gyeogya, serials of a translated work, in the first issue of the magazine through its ninth issue. The Scenario Gyeogya was On the Eve adapted for the stage, and its original script was Kyakuhon Sono Zenya(脚本 その前夜) by Kusuyama Masao(楠山正雄), who was working as a dramatizer for Geizyutsuza(藝術座). Kyakuhon Sono Zenya (脚本 その前夜) itself was a text that emphasized more the aspects of awakening colony people to the reality and their struggle than the original work. In the translator`s forward, Hyuncheol introduced the original work as a work that explained `today`s Russia,` that is, Russia where a socialist revolutionary state was established; and made it known that the reason for translating the scenario was that it had the most points in common with Joseon of those days. Behind Hyun Cheol`s selection of the scenario was his intention to tell about the political reality of Joseon through the revolutionary Russia. On the other hand, he attempted progress in the culture of Joseon by emphasizing in the translation `the collision of ideas` between characters of old and new generations revolving around the necessity for women`s liberation. Under Hyun Cheol`s planning, Gyeogya was actually performed at Danseongsa theater, and a sensation created by Gyeogya among Joseon people is indirectly witnessed by Overnight Fog (Jisaeneun angae), a novella written by Hyun Jin-geon. At the time when the first publication of Gaebyeok was imminent, Hyun Cheol picked the scenario of On the Eve, placing the first priority in his translation to the work over A Doll`s House (Et dukkehjem) or Hamlet. For after encountering Kyakuhon Sono Zenya(脚本 その前夜) during his study in Japan, he had a hunch about the status to be retained by it in case that it would be placed into the specific time and space of colony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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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국제어문외국어명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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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 | 0.7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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