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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자본주의의 정동정치와 시의 정치적 위상 = The ‘politics of affect’ in cognitive capitalism and the political status of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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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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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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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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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41-16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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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환에 따르면 인지자본주의는 상업자본주의, 산업자본주의에 이어 나타난 제3기의 자본주의로서, “인지노동의 착취를 주요한 특징으로 삼는 자본주의”이다.
인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인지능력의 착취란 삶의 착취에 다름 아니다. 인지자본주의 권력 장치는 불안정한 삶을 양산하거나 불안의 정동을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으로 보편화하고, 불안을 우울증 및 무기력증과 결합시킨다. 인지자본주의의 지배 권력에게는 대중의 정동의 흐름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하여 불안과 무기력, 슬픔과 미움 쪽으로 조작하느냐가 통치의 관건이다. 반면 어떻게 대중의 무기력과 슬픔의 정동을 사랑의 연대를 통한 기쁨의 정동으로 이행하게 하느냐가 피지배계급의 저항정치의 관건이다. 그리하여 대중의 집단적 정동은 ‘정동정치’의 장이 되며, 문학예술, 특히 시의 정동을 이행시키는 능력은 예전보다 더욱 중요한 미학적•정치적 의미를 갖게 된다. 시는 일상생활의 잠재적 장 속에 정치적인 것을 관통시키면서, 강도 높은 정동을 촉발하고 우리의 행동 능력을 확장시킨다. 백무산의 시집 폐허를 인양하다는 인지자본주의의 ‘정동정치’ 시대에 대응하는 시의 정치적 능력과 위상을 잘 보여준다. 백무산에 따르면, 폐허가 되고 있는 주체성을 절박하게 인식할 때에야 현 시대의 인간이 대지의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또한 그는 폐허를 이루
는 주변부 존재들의 틈 사이에서 무엇인가가 생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제시는 논리적 설득이 아니라 이미지와 상징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의 정동을 촉발하고 능동적인 방향으로 이행시킨다.
The collection of poems Salvaging the ruins which Musan Baek published recently gives an instance of Korean poetry which resists the ‘politics of affect’ in this period of cognitive capitalism. According to Musan Baek’s
remark, only when we realize our desperately ruinous independence will it be for contemporary humans to advance towards earth-humans. In this way, poetry not only penetrates some sort of politics in the potential
field of daily life but also brings about an intense affect and expands our ability to act. How the ruling power of cognitive capitalism not only manages but also controls and manipulates the flow of public affect is a key point of
its reign. Meanwhile, how the subjugated class transfers public lethargy and the affect of sorrow to an affect of delight by means of the solidarity of love a key point of resistance-politic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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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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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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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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