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저술과 학술교유 - 대산 김매순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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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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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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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81-10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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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해배 후에 여러 학자들과의 교유를 통해 자신의 저작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더욱 정채로운 논의로 발전시켜갔다, 이는 학술사적 의미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다. 다산은 해배 후 고향집인 남양주의 마재(현재 남양주 와부면 능내리)로 돌아와 당대의 학자들에게 자신의 유배기 때의 저작을 보여주면서 의견을 구했고, 그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자신의 저술을 완성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학자들간의 교유는 학술적 결과물만큼이나 매우 의미심장환 것이다.
대산 김매순은 유배지에서 많은 저작을 이룩한 다산에게 적지 않은 위로와 격려를 해 준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문벌(門閥)을 뛰어넘어 진정한 학문을 추구하며 학자간의 교유를 가지려 했다. 훌륭한 성과를 낸 학인(學人)의 의미있는 저작이 가지는 가치를 인정하여 더욱 분발시켰으며, 후학을 길러내도록 권장했다. 대산의 권유는 다산의 유배지에서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인식하는데 적지 않게 기여하였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완성된 자신의 저술 가운데 『매씨서평』을 비롯하여 『상기별』, 『상복상』등의 예학 저작에 대해 의견을 구했고, 대산은 그 하나하나의 저작에 첨지를 붙여가며 곡진하게 그 의미를 변별하여 자문에 응답했다. 보이지 않는 도리를 입술이 타도록 설명하고자 하는 대산의 고뇌와 그와의 교유를 통해 학술저작의 가치를 진작하고자 한 다산의 진지한 노력은 170여년 전 이 땅의 학자로 살아간 학자들만의 가치는 아닐 것이다.
통행하는 지식의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분변과 그 사회적 적용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지식인의 임무이자 오늘날의 학자들에게도 여전히 살아있는 문제의식이다. 더구나 인간의 마음과 삶의 의미, 나아가 바른 가치에 대해 연구하는 인문학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유배지에서의 저작 그대로에서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견을 청해 더욱 수준높은 저작으로 완성시켜나간 다산의 노력은 물론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적지 않은 나이 차이가 나는 대산에게 이렇게 곡진하게 하문(下問)했기 때문에 정밀한 토론문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며, 그 결과 자기 저작의 지평을 더 한층 고양시켰던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교유는 늘 의미심장한 것이지만 학술에서의 교유는 이렇게 더욱 특별한 바가 있다. 고독한 환경에서 저작을 이룩한 다산의 경우, 대산 등과의 교유서간은 그런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Dasan Jeong Yak Yong (1762~1836) composed his writings through associations made with various scholars after his release from exile. As a result, his writings developed into more lively discussions and this is a fortunate thing of academic significance.
Dasan returned to his home in Majae (currently Neungnae-ri, Wabu-myeon, Namyangju) in his hometown of Namyangju after being released from exile and he showed his writings from his exile period to scholars of the day to seek their advice and he completed his writings by actively applying their opinions.
Daesan Kim Maesun is a scholar who provided a lot of comfort and encouragement to Dasan, who accomplished a lot of writing during his exile. He transcended his lineage and tried to have scholarly associations with true affection towards literature. In addition, he recognized the value of the meaningful writings of a scholar with creditable achievements and pushed Dasan further and encouraged him to foster younger students. Such encouragements of Daesan would have definitely made Dasan recognize his life in exile as a time of value.
Of the writings he wrote in exile, Dasan sought advice on 『Meshiseopyeong』, 『Sangibyeul』, and『Sangboksang』 and Daesan attached tags to each, curiously distinguishing meanings and providing suggestions. As a result, Dasan’s writings certainly gained higher levels of completion.
The anguish of Daesan who tried to exhaustively explain about unseen duties and the efforts of Dasan to boost the value of academic writings through associations with him are not simply values that belong to scholars who lived 170 or so years ago.
Giving deep thought to the clear discernment of right and wrong in transmitted knowledge and to its social applications is a duty of intellectuals and an issue of problem awareness that vividly applies to the scholars of today. Moreover, it certainly applies to humanities scholars who study the human mind, the abundant meaning of life, and proper values.
The efforts of Dasan to complete writings of higher quality by continuously seeking opinions instead of remaining satisfied with his writings as they were written during his exile cannot be overlooked. The curious inquiries he made to Daesan, who was considerably older, allowed for the acquirement of Daesan’s discussion papers and it is needless to say that this enhanced the prospects of his writing. Associations are meaningful in life but they are particularly special in academia. With Dasan, who accomplished his writing in a solitary environment, associations made with Daesan are worth even more attention upon this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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