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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는 어떻게 폭력을 길들였는가 = HOW DID MARXISM REPRESENT VIOLENCE / GEW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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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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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37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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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주의적 폭력 표상의 구조와 효과를 _카프작가칠인집_(1932)을 통해 분석해 보인 글이다. 사회주의 문학이 초점을 맞추는 두 종류의 폭력은 ‘자본주의가 인간에게 행사하는 폭력’과, 이에 대한 대항수단으로서 정당성을 획득하는 ‘프롤레타리아의 폭력’이다. 자본주의의 폭력성은 프롤레타리아를 자본주의 체제의 비참하고 무지한 피해자로 표상하는 스타일을 통해 드러난다. 프롤레타리아는 피해자의 위치에 섬으로써 폭력의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은 동시에 폭력의 주체인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제지공장촌」, 「소작촌」, 「양회굴뚝」 등은 노동자 간 분열이 프롤레타리아 폭력의 가장 취약한 부분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분열에 대항하기 위해 프롤레타리아 폭력의 내부를 폭력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 정당화된다. 폭력의 주체에 대한 이러한 불신은 프롤레타리아 폭력을 ‘임박한 위협’이라는 임계에 제한하여 표상하게 한다. 이러한 스타일을 통해 사회주의가 운동의 핵심자원인 프롤레타리아 폭력에 대해 품고 있는 무의식적 공포를 읽을 수 있다.
「원보」, 「씨름」 등에서는 폭력의 관점에서 서열화된 프롤레타리아 내부의 ‘계급들’의 존재가 드러난다. 특히 「씨름」은 『카프작가칠인집』의 타 텍스트들과 비교해볼 때, 폭력이 고유 의 폭력적 논리를 따라 조직되는 양상을 직관적·노골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씨름」은 이데올로기를 초과하는 영역에서 폭력이 ‘더 큰 힘에 대한 매료’라는 비이성적인 방식을 따라 조직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씨름」은 이론이 폭력을 장악하려는 시도의 한계를 보여주면서 그것을 넘어선다.
『카프작가칠인집』은 프롤레타리아 폭력의 조직 방식, 그리고 이 운동을 통해 예기치 않게 노출되는 폭력의 본성과 딜레마―폭력의 임의성과 통제불가능성, 폭력의 주체에 대한 불신과 공포, 폭력의 관점에서 재서열화되는 계급-내-계급―를 드러낸다. 이처럼 텍스트가 ‘의식’을 초과하는 지점들에 주목함으로써 사회주의 문학을 다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analyzed the structure and effect of marxist representation of violence / Gewalt through K’ap’ŭjakkach’irinjip[KAPF Seven Writers’ Works](1932). This anthology reveals the typical structure of marxist representation of violence / Gewalt. Two kinds of violence / Gewalt that this anthology focuses on are first, “violence exercised by capitalism against humans” and second, “violence of the proletariat,” which acquires legitimacy as a countermeasure against first. The violence of capitalism is manifested through the style of representing proletariat as a miserable and ignorant victim of the capitalist system. The proletariat acquires the political legitimacy of violence by serving in the victim’s position.
However, at the same time, this style also reveals distrust in the violence-maker, the proletariat. “Chejigongjangch’on[Paper Factory Village]”, “Sojakch’on[Temamt Farm Village]”, “ Yanghoegulttuk[Cement Factory Chimney]”, etc. show that division among workers is the most vulnerable part of proletarian Gewalt. Thus, the way in which the in- 83 한나 terior of the proletarian Gewalt is violently constructed to counter the division is justified. The distrust of the main subject of violence has limited representation of proletarian violence / Gewalt as a “imminent threat.” Through this style, one can read the unconscious fears that marxism harbors about the proletarian violence.
The existence of “classes” inside the proletariat, which is ranked from the point of view of violence, is revealed in “Wonbo” and “Ssirŭm[Wrestling]”. In particular, “Ssirŭm[ Wrestling]” is unique text in that it has intuitively and spiritually shaped the pattern in which violence is organized according to its own violent logic, compared with other texts in the anthology. This text shows how violence is organized in areas that exceed ideology, in an irrational way of “attempting greater power.” In this sense, the text goes beyond ideology, marking the limits of an attempt to take over violence.
K’ap’ŭjakkach’irinjip[KAPF Seven Writers’ Works] reveals the typical organizational style of proletarian violence / Gewalt, and the nature and dilemma of it unexpectedly exposed. By paying attention to points where text exceeds “consciousness” like this, marxist literature may be re-readable.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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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1 | 0.91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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