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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주변 팔경시 연구 = A Study of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of the Geum-river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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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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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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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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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focuses on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of the Geum-river area. We collect the related works spread across different literature and study the poems’ artistry and position in Korean poetry. Through such work, we hope to expand the scope of traditional Sino-Korean literature research and intesify area studies, which has recently risen as an academic trend.
Up to this point, we have identified 260 poems by 51 author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works, it is highly likely that new works are discovered in the future. The region with the most poems on eight scenes is Buyeo. There are 19 regions in which only the title for the eight scenes was decided upon without constructing poetry for them.
The first of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around the Geum-river area is Han-san-pal-gyeong (韓山八景) by Yi Saek (李穡, 1328~1396), who is a great literary from the late Goryeo period. The most recent work regarding it is Shin-Buyeo-pal-gyeong (新扶餘八景) by Yoon Jaehwan (尹財煥) and Lee Kyuchoon (李圭椿) in 2022, which extends the literary tradition to over 700 years. It is difficult to find a creative tradition in which such acts of Sino-Korean poetry is maintained for the same object in the same region.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of the Geum-river area has changed since the 20th century. While the poems were initially written independently by single authors, they were later collaboratively written by multiple authors. Furthermore, while the initial focus of the poems was the natural landscapes and objects around the Geum-river, several recent poems have included modern buildings and lifestyles in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This shows an expansion of the boundaries of the poems on eight scenes.
We hope that the research on the poems on the eight scenes of the Geum-river area will aid the progression of area studies. In addition, the study may be useful as travel information, education for young adults, and provision of resting spots for the elderly.
금강은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하여 16개 시군을 경유하여 서해로 들어간다. 금강 유역에서 팔경으로 선정된 곳은 도합 25곳인데, 이중에 한시 및 국문시가를 남기고 있는 곳은 37곳이다. 37곳에 대한 팔경시를 모두 모아보면 도합 51편에 작품수는 260수였다. 십경시 3편과 십이경시 1편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최초의 팔경시인 李穡의 「韓山八景」에서 최근의 尹財煥 · 李圭椿의 「新扶餘八景」까지 약 700여 년의 문학적 전통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가장 의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작가군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지속적인 변천과정을 겪었다는 점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는 각 지자체에서 관광 사업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팔경시의 전통을 이어 시나, 소설, 회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이나 시민을 대상으로 ‘팔경시 글짓기대회’나 ‘팔경시 사생대회’ 등을 개최하여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고조시키고 애향심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의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한국한문학의 영역 확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팔경시에 대한 연구는 일부 특정지역에 국한된 경우가 많고, 지형적으로 거대한 대상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및 연구는 많지 않다. 따라서 ‘금강’이라는 중요한 자연물의 경치를 한시로 형상화한 작품군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연구 작업이 될 것이다. 그리고 관련 지자체간의 긴밀한 협조가 있을 때, 보다 수준 높은 지역학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제시할 수 있다. 금강이 거쳐 흐는 곳을 통합할 수 있는 개념은 오직 ‘금강 유역’이라는 말 뿐이다. 위의 지자체들이 협조하여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계승하는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면 지역학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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