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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형상화의 수단으로서의 Peter Handke 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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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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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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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6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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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Handke 하면 우리는 프린스톤에서의 그의 등단을 생각하거나 혹은 관객모독(Publikumsbeschimpfung)이라는 연극으로 연극무대에 새로은 장을 연 작가로 알고 있다. 그러나 Handke 스스로가 자신의 일기나 메모집속에 서술해 놓은 것 처럼 그에게 있어 저작활동은 단지 자기찾기 내지 자기탐구의 과정이다. 어떻게 일상의 역할속에 있는 `평범한 나`속에서 진실한 `나 자신`을 찾을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 찾은 나를 어떻게 외부세계로부터 지켜갈 것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나 자신을 더욱 인간답게 변화 시키며, 나의 주위나 세계의 황페화를 막을 것인가 하는 것들이다. 이 목적을 위해 작가로서 Handke는 문학작품속에서 그의 작품이나 삶을 위해 항상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이 처럼 Handke가 문학으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존재양식을 완성된 것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Handke의 입장은 문학은 통해 독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Bertolt Brecht의 입장과 유사하다. 그러나 우리가 Handke와 Brecht의 드라마를 비교해 보면 위의 그러한 유사점 이외에도 중요한 차이점을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비록 Brecht가 자신의 작품속에 `모순의 모델(ein Modell der Wiedersprueche)`을 보충 하였지만 Handke에게 있어서 Brecht의 드라마는 작가가 독자에게 너무 쉽게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서 문제시 되고 있다. Handke는 작가는 변화의 가능성만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것은 Brecht적인 `사회적 모슨`의 해결책으로서가 아니라, 독자 각자가 작가의 문제제기를 통해 자기 자신의 변화를 찾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Handke의 문학은 완성된 것 처럼 보이는 그러한 상들의 파괴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자기-찾기의 수단인 것이다. 자신의 서술활동을 통해 `고유한 나`를 찾고자 하는 이러한 Handke의 입장은 70년대 `자신에게의 회귀(Ruechkzug auf das Ich)로 특징지워지는 `새로운 주관주의(Neue Subjektivitaet)`의 문학경향과 어느정도 일치한다. 이 새로운 주관주의는 생의 모든 사건들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다룬 사조로서 60년대말 학생운동을 통해 `문학의 사회적 참여`를 주장하던 경향에 대한 반발로서 일어났다. 이 경향의 특징은 자기를 인지하고 찾는 것으로서 개인의 발전과 사회 사이의 갈등이 주요 테마로 등장한다. Rolf Michaelis가 이야기한 것 처럼 Handke는 이 사조의 가장 중요한 대표자 중의 하나이다. Handke가 자신의 작품속에서 꾸준히 추구한 것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을 위해 내면세계의 자유를 찾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작품속에서 자신을 위한 자신의 경험세계만을 서술한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자신의 자서전적인 논문집에서 나는 작가로서 나의 현실을 서술하고 극복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한것만 보아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 처럼 Handke가 작품속에서 꾸준히 자기자신과 연관되어 있고 또 자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계를 서술하는 것은 외부세계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내면세계에서만 삶을 희망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태어날 태부터 외부세계는 그에게 낯설고 적의에 찬 세계였다. 결혼한 은행원이었던 그의 친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와 결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나기전 사랑하지도 않던 전기기관사 Bruno Handke와 결혼을 한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어린 Handke는 의붓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을 보며 자신의 무력함과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그의 베를린과 고향에서의 어린시절은 이와 같이 불안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러한 외부세계의 위협으로부터 그는 출구를 찾지 못한다. 그의 사회적인 첫 경험은 카톨리계 고등학교인 `Marianum`에서였다. 이 학교의 교육은 매우 엄격했기 때문에 섬세한 성격의 Handke는 그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Einzelgaenger로 머문다. 이 때에 Handke는 자신의 고독감을 달래기 위해 더욱 습작과 독서에 몰두하는데, 이 시기에 그가 읽었던 작품들은 당시 고등학생들에게 금지 되었던 작품들로 이것들은 Handke에게 세계의 다른 모습을 제시한다. 이러한 문학작품과의 만남을 통해 Handke는 자신의 자의식이 특수한 경우나 병이 아니란 것을 알고, 외부세계를 객관적으로 불 수 있게 된다. 그 이후 Handke는 이런 외부세계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의 `동질성(Identitaet)`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자기 내면의 세계, 문학의 세계로 몰입한다. 이 목표를 가지고 Handke는 자신의 작품속에서 자기를 찾고자 하는 여러 주인공들을 그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우연(Zufall)`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우연에 대한 풍자로서 Handke는 자신의 작품속에서 `주사위 놀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주사위 놀이는 행복과 가능성의 놀이이다.
즉 어떻게 주인공들이 자신들에게 나타난 우연한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 들여 자신의 삶의 변화의 기회로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Handke 작품의 주인공들의 자기발견의 가능성은 그이 자신의 삶 가운데서 자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순간을 진지하게 인지하고 지나쳐 버리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 그를 위해 그들은 작품속에서 자신의 삶을 올바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올바른 이해의 전제는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알려진 것들을 거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자연적이고, 친숙하고 알려진 것들은 세계나 나의 올바른 모습을 왜곡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술한것 처럼 Handke는 문학으로부터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세계상의 파괴를 원한다. 우리는 먼저 우리를 규정화한 관점으로 이끄는 언어와 규칙체계의 사리에 어긋난 것들을 꿰뚫어 보는것을 배워야 한다. 이러한 규정의 틀을 파괴함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올바른 형상화를 위해 자유로워지며, 그 토대위에 우리의 내적 자유와 동일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Handke는 단지 하나의 Therna만을 가지고 서술하는데, 그것은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새로운 형상을 계발하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 작품속에서 주인공들은 계속해서 자기실현을 방해하는 것들은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구조적인것들의 제거를 통해서야 비로서 그의 주인공들은 자기인식이나 자기실현 혹은 세계경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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