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 탐구의 후향적 성격 연구 : 콜링우드의 철학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 Retrospective Nature of the Inquiry in Social Studies : Based on the Collingwood's Philosophical Method
저자
발행사항
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교육학과 사회과교육전공 2012. 2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00.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형태사항
vii, 116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최용규
심사위원 : 최병모, 손병노, 김한종, 주웅영, 최용규
참고문헌 : p.103-111
소장기관
사회과에서 탐구는 듀이의 반성적 사고를 기초로 하여 문제 해결, 과학적 탐구, 의사 결정 등의 서로 다른 이름으로 실천되어 왔다. 본래 탐구라고 하는 것은 상당 부분 기존의 이론을 두텁게 이해하는 활동과 관계가 깊다. 사회과 탐구에 대한 두터운 이해는 그것을 바라보는 두 가지 상반된 관점에서 출발한다. 전향적 관점과 후향적 관점으로 구분되는 이 두 가지 관점은 사회과 탐구를 서로 방향을 달리하여 보게 한다. 전향적 관점은 ‘어떠어떠한 능력을 길러야 한다.’에서와 같이 방향 상, 시선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반면에, 후향적 관점은 전향적 관점에서 말하는 능력을 ‘도대체 어떻게 해서 갖게 되었는가?’와 관련되며, 따라서 시선이 뒤를 향해 가는 활동과 관련이 깊다.
‘사태 개선’과 ‘사태 이해’로 각각 연결되는 전향적 관점과 후향적 관점은 사회과 탐구의 목표인 올바른 사회 인식 행위와도 관련이 깊다. 전향적 관점은 사태 개선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처방을 통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데 비하여, 후향적 관점은 이와 다르게 사태가 왜 그렇게 되어 있는 가를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그러나 두 가지 구분은 하나의 사태를 보는 관점의 문제이지, 실제 교실 속에서 전개되는 탐구가 위의 구분처럼 분리되어 실천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분이 지니고 있는 의미는 사회과 탐구를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실제 수업은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있다. 연구자가 보기에, 사회과에서 탐구는 다소간 전향적 관점에 경사되어 논의되어 왔다. 사회과 탐구가 전향적 관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말은 그것과는 다른 후향적 관점의 성격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점에서 사회과 탐구 안에 내재한 후향적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곧바로 탐구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점차적으로 회복해 나가는 일이 된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러그(H. Rugg), 헌트와 메트카프(M. P. Hunt & L. E. Metcalf), 엥글(S. Engle) 그리고 마시알라스와 콕스(B. G. Massialas & C. B. Cox) 등의 사회과 이론가들이 탐구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 지 알아 보았다. 여기에서는 크게 4 가지의 분석 준거, 즉 ‘방법과 이유’, ‘처방과 이해’, ‘수단-목적 관계’, ‘이론과 실천 관계’가 동원되어 해석이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사회과 이론가들은 전형적으로 탐구를 전향적 관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상황에 대한 개선과 처방을 통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궁극적으로 사회 개선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 사회과의 교육내용인 지식을 수단시 한다는 점, 이론과 실제를 서로 분리하여 파악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 이유로 제시되었다. 한편, 이론가들은 탐구를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는 사회과 탐구가 과학의 사고방식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연구자는 탐구 과정에서 응당 존재하는 탐구자의 정서와 전달의 문제와 관련하여 탐구의 예술적 접근이 필요함을 밝혔다.
둘째, 콜링우드의 철학적 탐구에 대한 논의를 통해 사회과 탐구의 후향적 관점의 이론적 토대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하여 자기 인식, 부류의 중첩과 형식의 위계, 사고의 가역성, 정서와 언어로 대표할 수 있는 콜링우드 철학의 주요 개념이 탐구의 후향적 성격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사용되었다. 콜링우드 철학의 궁극적 목적으로서 자기 인식은 모든 인식 행위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자 원리이다. 부류의 중첩과 형식의 위계는 과학적 탐구와 구분되는 철학적 탐구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한 개념으로 제시되었다. 철학적 탐구는 ‘차이 없는 구분’, 즉 개념과 사례의 관계에 의해서 구분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과 개념 간의 구분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밝혔다. 중첩과 위계로 말미암아 철학적 탐구의 본질은 성격상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활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식으로, 다른 방식으로 끊임없이 이해의 지평을 확대하는 활동으로 규정된다. 사고의 가역성은 중첩과 위계가 실제 철학적 탐구에서 어떻게 전개되는 지를 나타내기 위한 개념이다. 가역성의 개념에 따르면, 철학적 탐구는 방향을 달리한 발견과 조망의 의미를 지닌 활동이라는 것을 밝혔다. 정서와 언어는 예술 활동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으로 간주된다. 예술은 ‘표현되지 않은’ 정서를 표현하는 활동으로 규정하고, 정서의 표현은 곧 예술가가 창조한 고유한 언어와 동일한 것이라는 점을 말하였다. 그리고 예술 활동은 예술가와 독자에 대칭하여 ‘표현에서 상상으로의 운동’과 ‘상상에서 표현으로의 운동’ 과정으로 구분하여 파악하였다.
셋째, 콜링우드의 철학적 탐구 논의 속에서 사회과 탐구가 본래 지니고 있는 후향적 관점을 도출하였다. 논리적으로 사회과 탐구의 목표로 되어 있는 올바른 사회 인식의 행위에는 사회 인식을 넘어서 끊임없는 자기 인식의 과정이 전제되어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런 점에서 자기 인식은 사회 인식 행위, 즉 탐구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자 목적으로 간주된다. 다음으로 문제 인식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중첩과 위계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제시하였다. 문제 인식에서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점은 대단히 중요한데, 연구자는 문제를 학생의 차원이 아니라 문제 자체가 지니고 있는 의미로 해석하였다. 그렇게 되면 문제 인식은 부류의 중첩으로 복잡하게 얽힌 문제 상황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활동으로서 의미화 됨을 밝혔다. 다소간 성격상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 발견으로서의 인식 행위는 모종의 문제 해결 상태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전향적 관점이 취하고 있는 이론과 실천의 분리가 이론적 실천의 개념으로 해소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론적 실천은 문제 상황과 문제 발견하기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규정된다. 이렇게 보면 문제 발견은 다른 것이 아닌 새로운 질문을 제기한 상태가 됨을 밝혔다. 그리고 탐구자가 발견한 문제를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사고의 가역성은 그대로 이론적 실천의 과정이 된다는 점을 논하였다. 마지막으로 탐구에서의 교사의 역할에 주목하여 탐구가 지니고 있는 예술적 성격을 살펴보았다. 실제 수업에서 교사는 철학적 탐구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정서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사람으로 규정하였다. 교사의 표현된 정서를 마주한 학생은 전신체적 상상 활동을 통하여 교사의 정서를 발견하고, 이 발견의 과정 속에서 독특한 자신 만의 정서를 표현하는 사람으로 설명하였다. 이와 같은 사회과 탐구는 예술 활동의 다름 아니다. 사회과 교사가 행하고 있는 예술 활동은 구체적인 탐구의 전개 양상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향적 관점으로 간주하였다.
마지막으로 차후의 연구 과제를 제안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과 탐구의 후향적 관점이 실제 수업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둘째, 사회과 탐구의 후향적 관점을 더욱 두텁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후향적 관점에서의 노력들이 하나씩 모아져 조금씩 사회과 탐구의 본질을 찾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두 번째의 연장선에서 ‘문제 상황’은 무엇이고, 어떤 상태를 말하는 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넷째, 사회과 탐구의 예술적 관점을 수업 비평과 관련지어 보는 연구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수업에서 응당 존재하는 침묵과 고요 등 단계나 절차 속에 담겨 있지 않는 탐구의 정서적 측면을 수업 속에서 소상히 드러낼 필요가 있다. 이상의 제언은 사회과 탐구가 지니고 있는 후향적 관점에 가장 잘 부합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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