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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시가에 나타난 부권 상실의 흔적들 = The Traces of the Loss of Paternal Rights in Korean Classical Poetryin Late Ch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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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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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4(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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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s the traces of the loss of paternal rights in the late Choseon dynasty (especially Saseolsijo, Gasa) and its cultural meanings. In recent years, ‘fathers’ have emerged as an important icon in cultural discourse as much as women, but the research interest in classical poetry is one-sided. Paternal authority is generally used to refer to the male dominance of a woman and includes both the domestic discourse “father / husband” and the national and social discourse “King/the law of the father”. The concept and meaning of ‘father’ were different according to the times, but in the traditional society, these distinctions were rather mutually compatible and recognized rather than distinct.
In the concept and category of these rights, we can see traces of loss of paternal rights in devoted characters, rebellious sons, the loving father, the subject who feels the weight of reality, and the regretful fathers. Generally, deviating characters are the ‘wives’ who commit adultery or the daughter-in-law who are lazy and eloquent. They tend to think the absence of the ‘an able body man’ seriously as the symbol of the loss of masculinity, and abandon the fathers/husbands. The rebellious subjects are mainly minorities, and they also produced ‘the father of pleasure’ on the spot by shaking the powerful father.
In addition, they had to confront realistic problems of household management with the loss of paternal rights. The loss of paternal rights caused by ‘pain/sickness’ was also linked to the self-consciousness of the father-in-law and shows the sentiment of regret. The traces of this loss of paternal rights show the duality of ‘escaping from the father’ and ‘rushing toward him’, raising the huge aesthetical problem of resistance, desire, and modernity in the culture of the late Choseon Dynasty. Particularly, the latter shows a desire for the recovery of the paternal rights which put the escaping subjects from the father into the system and it appears in the manner in which the third person admonishes, the way the subject experiences internalizing and disciplining of the “Father’s Law”, and the dogmatic manner of admonishing the marrying daughter.
Considering that ‘the father’ is a cultural component, and is a meaningful entity that brings humanity from the natural life of survival into the human life of culture and shows a constant network with society, it is meaningful to examine the trace of the loss of paternal rights. This is because it is the basis for revealing the transforming cultural history of the present day besides how the family is collapsing. It is also linked to the process of restoring the lost father and seeking a new father figure.
본 연구는 조선후기 시가(특히, 사설시조와 가사)에 나타난 부권 상실의 흔적들을 찾고 그것이 갖는 문화론적 의미망을 한번 살펴본 것이다. 최근 들어, ‘아버지’는 문화 담론에서 여성 못지않게 중요한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고전시가에서의 연구사적 관심은 거의 일천한 편이다. 부권(父權)은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권력관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며, 여기에는 가정 내 담론인 ‘父/夫’와 국가 및 사회적 담론인 ‘君/아버지의 법’이 모두 포괄된다. 시대에 따라 ‘父’의 개념 및 의미역은 다소 달랐지만, 전통 사회에서 이러한 구분은 뚜렷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상호 호환되며 인식되고 있었다.
이러한 부권의 개념과 범주 속에서 조선후기 시가들을 살펴보면, 일탈하는 인물들, 반항하는 아들들, 향락적인 아버지, 현실의 무게감을 느끼는 주체, 悔恨하는 아버지들 등에서 부권의 흔들린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대체로 일탈하는 인물들은 불륜을 행하는 ‘아내들’이거나 게으르고 용렬한 ‘며느리들’로, 남성성의 상징인 ‘건강한 육체’의 부재를 문제 삼으며, 이에 적합하지 못한 ‘아비/지아비’들을 버리기도 했고, 반항하는 주체들은 주로 소수자들로, 막강한 아버지를 흔들어 놓음으로써, 그 자리에 ‘향락의 아버지’를 양산하기도 했다. 또 부권 부재로 인한 어미/지어미들은, 현실적인 가계 운영 문제와 마주해야 했으며, ‘아픔/병듦’으로 인한 부권 상실은, 家長 스스로의 자의식 문제와도 연결되어 悔恨의 정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부권 상실의 흔적들은 조선후기 문화론적 圖像 속에서 저항과 욕망, 근대라는 거대한 시가미학사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버지로부터의 탈주’와 ‘그를 향한 질주’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특히, 후자는 도주하려는 주체들을 제도권 내로 포섭하려는 부권 회복에의 열망을, 제 3자가 훈계하는 방식이거나 경험해 본 주체가 ‘아버지의 법’을 내면화, 규율화 하여 전달하는 방식이거나, 시집가는 딸에게 훈계하는 방식 등 교조적인 형태로 보여준다.
‘아버지’가 하나의 문화적 구성물로서, 인류를 생존의 자연적 삶에서 문화의 인간적 삶으로 데려 온 사람이자 사회와의 끊임없는 관계망을 보여주는 의미 깊은 존재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아버지가 갖는 권위의 상실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한 가족이 어떻게 붕괴되는가 하는 점 외에 당대 문화사적 변모상을 밝혀낼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잃어버린 아버지를 복원하고 새로운 아버지 像을 찾으려는 과정과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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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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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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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3 | 0.63 | 0.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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