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국가적 창안과 문화변용_결과보고서
본 중점연구소팀은 2001년부터 <근대화 · 세계화와 한국사회의 발전논리>라는 연구과제에 3개 단계, 6개년에 걸쳐 지원을 받았다. 이 대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제 1단계 개항 전후, 제 2단계 일제 시기, 제 3단계 해방 이후로 시기를 나누고, 다시 각 단계별로 사회경제, 전통 변용, 외래문화수용/정체성 문제를 3개 세부과제로 구성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와 같은 시기별 단계 구분 및 세부 과제 설정에 따라 제 2세부에서는 3개 단계 6개년에 걸쳐 다음과 같은 연구 성과를 확보하였다.
제 1단계 <전통의 변용과 근대화의 모색>에서는 조선후기 형성된 다양한 전통 사상이 개항 이후 어떻게 계승, 발전하면서 근대적 사유로 전환해 갔는가를 고찰하였다. 이에 본 세부에서는 연구시점을 19세기 말-20세기 초 근대화 모색기로 확장하여, 조선후기 전통사상에 내재되어 있던 근대적 지향 및 서구 인식이 전통 재인식과 근대화 모색으로 변모되어 가는 과정을 해명하기 위해 집권관료층, 재야유학자, 농촌지식인과 민중 등의 주체를 설정하고, 이들이 개항 위기와 근대 민족국가 및 근대사회의 수립방안을 둘러싸고 어떠한 활동을 펼쳐 나갔는가를 8개(10편)의 세부 주제 하에 고찰하였다.
제 2단계 <일제하 한국 사회의 전통과 근대 인식>에서는 일제 식민지 시기 전통의 변용을 통해 내적으로 근대화에 적응하고 외적으로 식민주의적 동화정책에 대응해 나갔던 움직임에 대하여 탐구하였다. 식민지시기에 있어 전통은 정책적인 왜곡이나 이데올로기적인 이용 대상으로 부각되기도 하지만, 민중들의 삶 속에 잠재 형태로 지속되어가면서 제 계층의 다양한 인식 속에서 부단히 재인식되고 재발견되었다. 즉 식민지시기 전통은 변모하면서도 지속해 가는 객관적인 양상과 적극적으로 전통을 재발견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주관적인 노력 측면에서 조망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세부에서는 연구 범주를 식민 지배층에 의한 전통의 이용 및 가공, 전통 왜곡에의 민족운동 진영의 대응, 민중 일상의 변화와 전통, 문학 및 문화권 내에 구축된 전통 담론으로 나누어 8개의 세부 주제 하에 연구를 수행하였다.
제 3단계 <전통의 국가적 창안과 문화변동>에서는 해방 후 근대화 과정에서의 전통의 역할을 짚어보았다. 해방 이후 한국 사회는 국가의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전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전통의 이름으로 당시 민중들을 ‘국민’으로 호명하였다. 이 같은 전통 담론의 국가적 지원이 남한과 북한 모두 공통적이었다는 점은 한국사회의 독특한 근대화 과정을 해명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된다. 이에 따라 본 세부에서는 전통이 국가적으로 동원되는 방식을 거시적 측면과 미시적 측면으로 나누고 전자에서는 ‘국가의 전통 창안’을, 후자에서는 ‘전통의 문화적 변용’을 중심으로 하여 7개의 세부 주제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본 세부는 각 단계별(시기별) 각 세부별 상호연계성을 추구함으로써 <근대화 · 세계화와 한국사회의 발전논리>라는 연구과제에 부합하고자 노력하였다. 즉 각 단계마다 공통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입체적이면서도 총체적인 시각을 견지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제 1단계의 경우 본 세부에서는 실학사상, 동도서기, 변법개화, 구본신참의 입장을 중심으로 전통의 계승과 창출에 나섰던 내재적 근대화의 사상적 모색을 다룸으로써, 제 2단계의 경우에서는 전통과 한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극복해 갔던 역사학자, 유학자, 천도교계열의 지식인, 문학가들의 정신적 사상적 궤적을 검토함으로써,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3단계의 경우에서는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전통의 창안과 활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함과 동시에 해방 후 분단체제의 내적 운용논리로 전통이 활용되었음을 해명함으로써 총괄적인 주제 도출에 이르렀다. 이 같은 6개년에 걸쳐 진행된 본 세부의 연구 성과는 한국의 근현대사 이해에 있어 중요 코드가 되는 근대 민족국가의 성립과 전통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
2. 김영미, 마을의 근대화 경험과 새마을운동
- 이천 아○리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3.김수진, 여성의복의 변천을 통해 본 전통과 근대의 젠더정치
- 해방 이후 ~ 1960년대 초반을 중심으로
6. 김수진, 전통의 창안과 여성의 국민화 : 신사임당을 중심으로
7. 이인영, 전통의 시적 전유 - 서정주의 ‘신라정신’을 중심으로
위 파일은 논문과 동일함
1. 최석영, 한국 근ㆍ현대사와 식민지문화에 대한 신해석(新解釋) 의 생산과 소비
4. 차승기, 해방 후 역사적 기억의 전승방식
- 한· 중· 일의 1945년 8월 15일 이후
5. 오문석, 전후 문단에서 전통과 현대성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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