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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문제에 대한 실천적 대응 - 본회퍼와 아렌트의 악의 이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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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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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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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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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1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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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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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자 아렌트와 신학자이자 목회자 본회퍼는 악에 대한 사유 방식을 달리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측면에서 대화의 단초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악이 주는 도전에 대한 건설적인 대응 측면에서도 그들의 통찰은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자는 기존의 악의 이해를 변형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자유에 대한 이해를 변형시킨다. 그들은 악의 이해에서 우리가 직면하는 한계가 그것의 이해에서의 한계, 즉 자유의 한계에 대한 모종의 제안을 제공해주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양자는 악에 대한 인식론적인 겸허가 우리가 악과 부딪히면서 실현할 수 있는 잠재적인 선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웅변해주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가 악에 직면하게 될 때 악에 대한 분석과 설명의 이론적인 자원만 가지고서는 오늘날 악의 도전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본 연구자는 악의 이론에 대한 인습적인 접근에 대한 비판적 반성으로 본회퍼와 아렌트가 이론에 대한 최소화를 실천적으로 제안했던 바를 주목했다. 중요한 것은 양자는 현실 적합성을 결여한 이론적 이해 대신 실천적인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들은 악의 문제에 실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념적 분석과 같은 이론적 작업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하겠다. 기본적으로 양자 모두는 현실적으로 경험되는 악은 인습적인 세계 이해의 차원에서는 도무지 파악되기 어려울 정도로 불합리하고도 모호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악을 극복하는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본회퍼는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세계의 현실에 책임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장하며 이에 비해 아렌트는 세계사랑의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렌트가 정치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참여적 행위를 훼방하는 외적이고 공적인 악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가 정치적으로 말하고 행위 하는 것을 통해 전체주의적인 악에 대해 저항했고, 본회퍼는 그리스도의 현실에 참여를 방해하는 거짓된 종교적 신앙과 그리스도의 타자를 위한 삶을 모방하고 세계 속에서 고난당하는 자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훼방하는 전체주의 악에 저항했다는 점에서 양자는 악에 대한 투쟁에서 통일된 전선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ven though there are some different ways of thinking on evil between theologian and pastor Dietrich Bonhöffer and political philosopher Hannah Arendt, their insights do not only provide a starting point for dialogue in the practical sense, but also will likely seek cooperative relationships in constructive responses to today’s challenges of evil. Both transform the existing understanding of freedom, as well as the existing understanding of evil. They suggest that the limitations we face in the understanding of evil can make some suggestion about the limits of understanding, the limits of freedom. Both profess that the cognitive modesty of evil can be a potential goodness that we can realize in the face of evil.
This study emphasizes the fact that when we face evil, the theoretical resource of analysis and explanation of evil is not enough to meet the challenges of evil today. In this sense, this author notes that Bonhoeffer and Arendt proposed practical minimization of theory as a resistance to the conventional approach to the theory of evil. The important thing is that both have transformed inappropriate theoretical understanding of evil into practical programs. They pointed out that theoretical work alone, such as conceptual analysis of evil, would not be possible to provide clues to practically respond to the problem of evil. Fundamentally, as they agree that the evil experienced in reality is unreasonable and obscure, unsuitable for the understanding of the world, one proposes responsible participation in the reality of the world (Weltwirklichkeit) revealed in Christ and the other does practice of world-love (amor mundi) as a way to overcome evil. Arendt resisted totalitarianism’s evil through politically speaking and acting, focusing on external and public evil that undermines our participatory action into the political world, and Bonhoeffer resisted the false religious beliefs that hindered him from participating in Christ’s reality, imitating Christ’s life for others, and the totalitarian evil that undermined Christian responsibility for those who suffer in the world. It is in this regard that both can form a unified front in the struggle against evil.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10-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Presbyterian College and Theological Seminary -> Korea Presbyterian Journal of Theology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11-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통합신학연구원 ->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영문명 : 미등록 -> Center for Studies of Christian Thoughts and Culture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9 | 0.69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6 | 0.58 | 0.855 | 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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