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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한국문학이 그린 똥의 얼굴 (1) -「분지」와 「똥바다」를 중심으로 = The Face of Dung drawn in Korean literature (1) : Centered on “Land of Excrement” and “Sea of 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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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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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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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517(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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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a part of the project to explore the representation of Dung in Korean literature, this paper treats Nam Jung-Hyun’s “Land of Excrement” in 1965 and Kim Ji-Ha’s “Sea of Dung” in 1974. The allegory of the neo-colonial situation of Korea with the metaphor of ethnic-body in “Land of Excrement” is in fact an expression of a violent racism of the colonized and frequently related with a sexual fantasy. By figuring the ethnic-body with the image of “Peninsular covered with Dung”, the work bluntly reveals “bare, stripped-down” hostility and hatred to the enemy, that is, America as the ravager of Korean ethnic-body. However, this anti-imperialistic logic that repeats and mirrors that of imperialism could be read as a clinical record of neurosis of the colonized.
Utilizing the feature of traditional Pansori, “Sea of Dung” achieves unprecedented aesthetic of cross-genre and hybrid-mimesis. The uniqueness of “Sea of Dung” partly realizes the principle of M. Bakhtin’s grotesque realism, on the other hand, fundamentally contradicts with it. All objects and figures of the work are not in the joyful relative world of ambivalent Janus, rather move to a teleological world. Meanwhile, the fullness of misogyny in Kim Ji-Ha’s poem does not so much lead to uncrowning of authority as to reinforcement of repression and reproduction of its order. In that sense, “Sea of Dung” is squarely discrepant from the world of grotesque realism.
With the allegory of ethnic-body, “Land of Excrement” tried to resist against the order of neo-colonialism. In the same manner, “Sea of Dung” took the leading position of the public enlightenment through the allegory of ethnic-sprit. “Sea of Dung” inherited and completed the way of representing Dung as Enemy of which the first step was taken by “Land of Excrement.” They might be the portraits of Korea in the 20th century, which had sought fictional social integration by formation of modern subject through the production of outer-enemies. In the meantime, what we have gained was a huge narcissistic fantasy and lost was the sense of the Real.
이 글은 한국문학에서의 똥의 재현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는 기획의 일부로서, 남정현의 「분지」(1965)와 김지하의 「똥바다」(1974)를 다룬다. 「분지」의 ‘민족-신체’의 은유를 통한 신식민지적 상황의 알레고리화는 사실상 식민주의적 인종주의의 표현이며 그것은 빈번히 성적 환상과 관련되어 있다. ‘똥으로 뒤덮인 한반도’의 이미지로 민족-신체를 형상화하면서 그 신체를 유린한 근원으로서의 적(=미국)에 대한 “날것 그대로의” 적개심과 증오를 거침없이 드러낸 「분지」의 반제국주의적 민족주의는 제국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는 피식민자의 신경증에 관한 하나의 임상 기록이다.
「똥바다」는 핀소리 미학을 활용하여 탈장르적·탈경계적 혼성모방의 유례없는 미적 성취를 이룬다. 「똥바다」의 미적 특성은 바흐찐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원리를 부분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그것과 본질적으로 상충하는 양상을 보인다. 「똥바다」의 서사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과 사건 및 인물은 야누스적 양면가치를 지닌 채 ‘유쾌한 상대성’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가치, 절대적 필연의 세계를 향해 움직인다. 한편 김지하 시에 충만한 여성 혐오적 표현은 권위의 탈관(uncrowning)이 아니라 억압적 규범을 강화하고 그 질서를 재생산한다. 이것은 「똥바다」의 목표가 ‘친일청산’이라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데에서 기인한 결과다. 「분지」가 ‘민족-신체’의 알레고리화를 통해 신식민지적 질서에 대한 저항을 시도했다면, 「똥바다」는 ‘민족-정신’의 알레고리화를 통해 대중계몽의 선두에 선다. 「똥바다」는 「분지」가 첫발을 뗀, “똥=적”이라는 표상 방법의 계승이자 완성이다. 그것은 ‘외부의 적’을 통해 근대적 주체를 형성함으로써 허구적 사회통합을 시도한 20세기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우리’가 얻은 것은 거대한 나르시즘적 환상, 잃은 것은 실재에 대한 감각이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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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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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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