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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실천신학의 제언
저자
이명희 (침례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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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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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230.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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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99(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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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와 20세기에 걸친 기독교의 발전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00년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목소리가 거의 모든 교파, 선교단체들로부터 나왔고, 이에 부응하는 양적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심지어 기형적인 성장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균형잡히지 못한 성장은 교회들로 하여금 왜곡된 모습을 가지게 하며 그것은 그대로 신앙 행습의 굴절을 가져온다. 물질주의와 물량주의 현상, 인본주의적인 기독교 이해, 방법론적인 실용주의, 기복적인 신앙형태, 잘못된 은사주의와 신비주의 현상, 지나친 개인주의, 교회의 사회적 책임성에 대한 왜곡된 이해, 다원주의적 진리관, 등등 기독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그 결과 그 동안 자랑하던 양적인 성장조차도 주춤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복음진리로 지성세계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던 Schaeffer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가 더 이상 기독교 진리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기독교후기 사회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몽주의 사상이 19세기에 이어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변형시키는데 상당히 기여했다고 분석하였다. 17세기 중엽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8세기에 독일을 중심으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났던 사상운동인 계몽주의는 인간의 행복을 추구함에 있어서 모든 초자연적인 종교를 반대하며 인간 이성의 완전한 충족성에 대한 신념이 결합된 사상운동이었다. 인간의 문화와 이념의 영역에서 일어난 싸움의 결과 다수의 신학자들과 교회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든 점에서 기독교적인 진리와 정반대 입장에 취하게 되어버렸다. 반대입장에는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한 부정, 인간 이성의 완전한 충족성에 대한 신념, 타락에 대한 배척, 그리스도의 신성 및 부활에 대한 부인, 인간이 완전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신념 및 성경의 자멸 사상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독교의 문제들을 따져볼 때 결국은 신학의 부재,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실천신학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성경적이고 하나님 중심의 기독교 신학이 세속적인 이론들과 인간 중심적인 자유주의 신학으로 별질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복음주의에 입각한 실천신학적 전망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한국복음주의 신학계의 큰 스승이신 한철하 박사는 복음주의 신학의 과제를 "인류에게 진리를 확명하게 제시해서 인류가 살 길이 단 한가지 길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규정하면서, 서구를 중심으로 일어난 자유주의 신학에서 가르치는 바 진리에서 이탈하여 문화화된 기독교를 다시 진리 안으로 인도하는 것이 복음주의 신학운동의 정신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분석과 평가는 매우 중요하며 적절한 것으로 여겨진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21세기를 맞이한 기독교회는 그 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올바를 전망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다. 이에 논자는 복음주의신학회에 소속된 실천신학자로서 실천신학의 학문적 위치와 가치 그리고 중요성에 근거한 21세기의 전망을 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논자는 실천신학의 개념이해에 이어 역사적 발전과정을 약술하고 20세기의 실천신학을 평가하며 21세기의 실천신학을 위한 제안을 내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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